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 “울릉도 여행 건으로 상의를 위해 당일 오후 2시까지 내방해 줄 것”을 요청

014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장에게 보낸 서신 | 1947. 8. 7. | 봉투 9.3×25, 문서 17.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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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에서 조선산악회의 울릉도학술조사대 파견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적 태도를 보인 것은 외무처 일본과에서 조선산악회에 보낸 8월 7일 서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도정부 외무처 일본과에서는 1947년 8월 7일 조선산악회장(송석하)에게 서한을 보내, ‘울릉도 여행 건’으로 상의코자 하니 당일 오후 2시경 외무처 일본과로 내방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서한을 보낸 그날 바로 일본과로 내방해 달라는 것을 보면 이 일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외무처 일본과 서한에는 독도에 관한 언급은 없다. 그런데 울릉도로만 가는 여행이었다면 굳이 일본과에서 상의를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울릉도 여행 건’에 대해 상의하자는 것은 조선산악회의 울릉도 독도 학술조사, 좀 더 사안을 좁히면 독도 답사에 관해 상의하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자리에서는 해안경비대에서 조선산악회에 요청한 울릉도와 독도간 이동에 관한 군정장관의 허가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947년 울릉도 독도 학술조사에는 실제 외무처 일본과장(추인봉)도 당시 과도정부 독도조사단원으로 참가했다.
설대(舌代)
울릉도 여행 건으로 상의코저 하오니 미안하오나 금일 오후 2시경 외무처 일본과로 내방하여주시면 감사하겠음니다.
8월 7일
외무처 일본과
산악회장 좌하(座下)
외무처 일본과
산악회장 좌하(座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