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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휘고

강을 따라 형성된 도로가 험난하여 순시가 힘들 것이라고 토로하는 조선의 자문(咨文)

沿江一帶道險難通咨
  • 발신자
    朝鮮國王
  • 발송일
    1691년 12월 15일(음)(辛未十二月十五日)

沿江一帶道險難通咨

本年 12월 5일, 돌아온 謝恩 陪臣 閔闇 등이 貴部(禮部)의 咨文을 가지고 도착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云云. [“遵旨會議”에서 “欽遵施行”까지. 위의 原咨을 보라.]
이를 받고서, 삼가 생각건대 小邦이 大朝의 큰 은혜를 분에 넘치게 입어 갚으려 해도 방법이 없으니, 무릇 명령을 내리실 적에 至誠으로 받든다면 조금이나마 區區한 정성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咨文 안의 事意는 특히 중요합니다. 大朝에서 大臣을 따로 보내 文冊을 가지고 地勢를 가서 살펴보게 한 까닭은 실로 發祥 地域의 城池·山河 중 기록이 잘못된 곳에 대해 자세히 살펴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小邦으로 하여금 그 일대의 南岸을 따라 안내하게 하시니, 진실로 마땅히 미리 驛站을 준비하여 마음을 다해 供給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만 생각건대, 義州江으로부터 南岸 일대의 지역을 따라 滿浦에 이르는 지역은 비록 道路가 험난하여도 어렵사리 다닐 수 있지만, 滿浦에서 義州江의 발원지인 惠山 地境까지는 헤아리건대 십 수 일이 걸리는데 岡山이 잇달아 있고 荒絶하여 사람이 없습니다. 혹은 絶壑 사이로 한 가닥의 길이 통하기도 하고, 혹은 疊嶂한 기슭으로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작은 길이 있어서, 넝쿨을 잡고 언덕을 올라가면 왕래할 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나란히 갈 수 없으며 말은 발굽을 내딛을 수도 없고 험준한 비탈길과 위험한 언덕길이 왕왕 (길을) 막거나 끊고 있어, 말을 버리고 걸어가야 겨우 전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牛馬가 다니지 못하는 지역이라 일찍이 驛站이 없었으며, 手足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이라 人力을 쓸 수 없으니, 그 도로의 험난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만일 (大國의) 使臣을 引導하여 위험한 길이나 崎嶇으로 들어갔다가 올라갈 때 혹 굴러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小國이 接引하는 도리에 있어 실로 惶懼할 것입니다. 하물며 惠山의 地界는 大國과 接壤한 곳으로 산세가 험난하고 봉우리와 골짜기가 막히거나 끊겨 交錯된 것이 연달아 뻗어있으며 높은 절벽이 사방에서 만나고 있어, 예로부터 南岸을 따라 土門江으로 가는 길이 없었습니다. 惠山의 이북은 上國의 지역과 관계되므로 小邦人이 감히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며 惠山의 서쪽은 道路의 험난함이 이미 저와 같고, 惠山의 동쪽은 험하여 難通함이 또한 이와 같습니다. 이는 곧 上國의 변경 百姓 중 北岸을 따라 왕래한 자들이 모두 눈으로 확인하여 상세히 알고 있는 바입니다. 혹 이러한 情形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가 (내년 往看에) 임하였을 때 혹 疎忽했다는 책망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이에 沿江 일대의 道路 形勢에 대해 同知中樞府事 金翊漢을 專差하여 咨文을 가져가게 하는 외에, 이에 마땅히 咨覆하오니 번거롭겠지만 자세히 살피시고 대신 상주하여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康熙30년 12월 15일.

색인어
이름
閔闇, 金翊漢
지명
義州江, 滿浦, 滿浦, 義州江, 惠山, 惠山, 土門江, 惠山, 惠山, 惠山, 沿江
관서
禮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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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형성된 도로가 험난하여 순시가 힘들 것이라고 토로하는 조선의 자문(咨文) 자료번호 : dh.k_0048_001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