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부에서 순찰중에 잡은 회령(會寧) 및 충순성(忠順城) 사람들의 월경 경위를 밝히고 이에 대한 처벌을 조선에 요청
戶部拿送犯越人咨
【戊子】戶部拿送犯越人咨
寧古塔駐防인 滿洲人 撥說庫
遂哈納의 稟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滿洲人 兵丁 100명을 거느리고 변경을 순찰하며 수색을 하였는데, 古剌湖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 人馬의 종적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나아가 찾아보다가 고려인 12명과 말 8필과 맞닥뜨리게 되었으며, (이들은) 손에 鳥鎗 8정을 갖고서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의 누구인지를 물으니 그들은 會寧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邊外 지역에 이르러 또 11명과 말 9필과 맞닥뜨리게 되었고, (이들도) 각자 鳥鎗 6정을 갖고서 역시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의 누구인지를 물으니, 또한 忠順城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곧바로 위의 사람들과 말들을 데리고 盛京에 갔으나, 그 중에 1명이 도주하고 말 4필이 죽어서, 현재 사람 22명과 말 13필, 鳥鎗 14정이 있습니다.
헤아려 보건대, 지방에는 각자의 疆界가 있으며, 국경을 넘어 영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엄금하여, (이를) 이미 오래토록 咨文으로 알려왔습니다. 지금 귀국의 사람들이 감히 멋대로 변경을 넘어 사사로이 사냥을 한 것은, (이러한) 법령을 심히 무시한 것입니다. (그들을) 이미 사로잡았으니, 마땅히 (귀국으로) 돌려보내 조사하고 심문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귀국으로 함께 咨文을 보내는 바이오니, 번거롭겠지만 명백히 심문하여 죄를 정하고 시행해주십시오.
운운.
順治 5년 1월 15일.
滿洲人 兵丁 100명을 거느리고 변경을 순찰하며 수색을 하였는데, 古剌湖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 人馬의 종적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나아가 찾아보다가 고려인 12명과 말 8필과 맞닥뜨리게 되었으며, (이들은) 손에 鳥鎗 8정을 갖고서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의 누구인지를 물으니 그들은 會寧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邊外 지역에 이르러 또 11명과 말 9필과 맞닥뜨리게 되었고, (이들도) 각자 鳥鎗 6정을 갖고서 역시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의 누구인지를 물으니, 또한 忠順城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곧바로 위의 사람들과 말들을 데리고 盛京에 갔으나, 그 중에 1명이 도주하고 말 4필이 죽어서, 현재 사람 22명과 말 13필, 鳥鎗 14정이 있습니다.
헤아려 보건대, 지방에는 각자의 疆界가 있으며, 국경을 넘어 영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엄금하여, (이를) 이미 오래토록 咨文으로 알려왔습니다. 지금 귀국의 사람들이 감히 멋대로 변경을 넘어 사사로이 사냥을 한 것은, (이러한) 법령을 심히 무시한 것입니다. (그들을) 이미 사로잡았으니, 마땅히 (귀국으로) 돌려보내 조사하고 심문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귀국으로 함께 咨文을 보내는 바이오니, 번거롭겠지만 명백히 심문하여 죄를 정하고 시행해주십시오.
운운.
順治 5년 1월 15일.
색인어
- 이름
- 撥說庫, 遂哈納
- 지명
- 寧古塔, 滿洲, 滿洲, 古剌湖, 會寧, 忠順城, 盛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