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鴨綠江) 삼도구(三道溝)에서 청국인들이 조선인에게 총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칙사 파견을 결정하고 조선국왕에게도 책임을 묻는 황제의 칙서(勅書)
遣官査擬勅
遣官査擬勅[護軍統領佟保等來 互飭諭]
皇帝가 朝鮮國王 姓某에게 勅諭한다.
朕은 萬方을 감싸고 길러 안과 밖의 구별이 없다. 매번 정성을 미루어 사물을 감복시키고, 항상 法을 굽혀 仁을 펼쳤다. 너의 東藩에는 德澤이 더욱 두터웠으니, 마땅히 네 자리를 삼가 지켜서 네 나라에 엄한 가르침을 펴야 했다. 과거 네 나라 사람이 여러 차례 罪條를 범하여 大臣을 보내어 가서 감찰하게 함으로써 情實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朕은 뜻이 먼 나라를 품는 데 있어 너를 용서하고 罪를 내리지 않았으니, 너는 응당 충성과 근면을 더하여 울타리를 지키는 직무를 다했어야 했다. 이번에 駐防協領 勒楚 等이 諭旨에 따라 경계 안에 가서 輿地와 山川을 그리러 갔는데, 네 나라 사람이 몰래 險要한 곳에 숨었다가 갑자기 조총을 쏴서 官役에게 부상을 입히기에 이르렀으니 法紀를 크게 범한 것이다. 너는 平日에 엄히 금령을 내리지 않았으니, 삼가 직분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이에 특별히 護軍統領 佟保와 內閣學士兼禮部侍郞 丹代를 파견하여 보내어, 너와 함께 前項의 不法을 저지른 사람들과 地方官이 소홀이 놓아준 情罪를 엄히 살피고 끝까지 심문하여, 자세하고 명확하게 처벌을 擬定하여 상주하게 하였다. 네가 태만하고 소홀했던 허물은 너를 위해 용서하기 어려우니, 곧 佟保 等으로 하여금 아울러 살피고 의론하여 보고하게 하였다. 특별히 칙유를 내린다.
康熙 24년 10월 6일.
朕은 萬方을 감싸고 길러 안과 밖의 구별이 없다. 매번 정성을 미루어 사물을 감복시키고, 항상 法을 굽혀 仁을 펼쳤다. 너의 東藩에는 德澤이 더욱 두터웠으니, 마땅히 네 자리를 삼가 지켜서 네 나라에 엄한 가르침을 펴야 했다. 과거 네 나라 사람이 여러 차례 罪條를 범하여 大臣을 보내어 가서 감찰하게 함으로써 情實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朕은 뜻이 먼 나라를 품는 데 있어 너를 용서하고 罪를 내리지 않았으니, 너는 응당 충성과 근면을 더하여 울타리를 지키는 직무를 다했어야 했다. 이번에 駐防協領 勒楚 等이 諭旨에 따라 경계 안에 가서 輿地와 山川을 그리러 갔는데, 네 나라 사람이 몰래 險要한 곳에 숨었다가 갑자기 조총을 쏴서 官役에게 부상을 입히기에 이르렀으니 法紀를 크게 범한 것이다. 너는 平日에 엄히 금령을 내리지 않았으니, 삼가 직분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이에 특별히 護軍統領 佟保와 內閣學士兼禮部侍郞 丹代를 파견하여 보내어, 너와 함께 前項의 不法을 저지른 사람들과 地方官이 소홀이 놓아준 情罪를 엄히 살피고 끝까지 심문하여, 자세하고 명확하게 처벌을 擬定하여 상주하게 하였다. 네가 태만하고 소홀했던 허물은 너를 위해 용서하기 어려우니, 곧 佟保 等으로 하여금 아울러 살피고 의론하여 보고하게 하였다. 특별히 칙유를 내린다.
康熙 24년 10월 6일.
색인어
- 이름
- 佟保, 勒楚, 佟保, 丹代, 佟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