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년으로 범월하여 인명(人命)을 해치고 물건을 훔친 조선인들 및 해당지역 관리들의 형을 집행한 결과와 빼앗은 물건들을 기록하여 보낸 조선의 공문
各犯遵旨定罪及原贓齎進咨
各犯遵旨定罪及原贓齎進咨[乙酉]
본년 正月 26일, 貴部의 咨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主客淸吏司에서 案呈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禮科에서 抄出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朝鮮國王 姓某가 위의 사유로 題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聖旨를 받들어 各犯을 심문하되, 명확히 조사하고 擬律하여 삼가 奏文을 아뢴 후, 공손히 睿斷을 기다리겠다는 사안입니다. 운운. [“康熙四十”부터 “旨內事理”까지. 위의 禮部犯人勘斷咨를 보라.]
이에 따라, 犯人 金禮進, 朴七連, 朴仁旭, 金有一, 金巨勒 등은 이미 본년 2월 5일에 모두 참형에 처했습니다. 李友白, 小成, 金禮爀, 金起弘은 모두 관대히 죄를 면해주고, 朴錫昌, 柳必興, 鄭世冑, 趙汝興은 모두 革職만 하고 관대히 流刑은 면해주며, 李震休, 李弘述은 革職하고, 洪萬紀는 5級을 강등하여 調用하라 하신 것에 대해서는 裁處하신 聖旨를 받들어 시행했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小邦의 邊氓이 기근에 쫓겨 그 본심을 잃어 이렇게 犯越한 후 (인명을) 죽이고 (물화를) 약탈한 변고가 생겼습니다. (이는 백성을) 撫綏함이 마땅함을 잃은 것이니, (그)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勅令으로 처분해 주신 것은 실로 特恩에서 나온 것인데, 심지어 各犯 중 죄가 큰 5인 외에 그 나머지는 곧 모두 관대함을 입게 해주셨습니다. (이에) 恤小하신 仁과 好生하신 德이 小邦에까지 미쳤으니, 감격한 나머지 깊고 간절히 황송해 하며 거듭 감사드리는 의례를 정리상 드리지 않을 수 없으니, 이들 各犯을 처단한 緣由로 우선 行副司直 韓錫祚를 파견하여 咨文을 주어 급히 보냈습니다. 罪人 金禮進 등이 약탈한 緞布, 人蔘 등의 물건을 조사할 때 발각하여 찾아냈는데 이는 各犯의 原贓에 해당하니 咨文과 함께 거두어 보내되 (그 내역은) 별도로, 기록하여 보내겠습니다.
운운.
康熙 44년 4월 29일.
첨부목록. [物目은 위의 收貯贓物咨와 같다.]
主客淸吏司에서 案呈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禮科에서 抄出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朝鮮國王 姓某가 위의 사유로 題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聖旨를 받들어 各犯을 심문하되, 명확히 조사하고 擬律하여 삼가 奏文을 아뢴 후, 공손히 睿斷을 기다리겠다는 사안입니다. 운운. [“康熙四十”부터 “旨內事理”까지. 위의 禮部犯人勘斷咨를 보라.]
이에 따라, 犯人 金禮進, 朴七連, 朴仁旭, 金有一, 金巨勒 등은 이미 본년 2월 5일에 모두 참형에 처했습니다. 李友白, 小成, 金禮爀, 金起弘은 모두 관대히 죄를 면해주고, 朴錫昌, 柳必興, 鄭世冑, 趙汝興은 모두 革職만 하고 관대히 流刑은 면해주며, 李震休, 李弘述은 革職하고, 洪萬紀는 5級을 강등하여 調用하라 하신 것에 대해서는 裁處하신 聖旨를 받들어 시행했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小邦의 邊氓이 기근에 쫓겨 그 본심을 잃어 이렇게 犯越한 후 (인명을) 죽이고 (물화를) 약탈한 변고가 생겼습니다. (이는 백성을) 撫綏함이 마땅함을 잃은 것이니, (그)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勅令으로 처분해 주신 것은 실로 特恩에서 나온 것인데, 심지어 各犯 중 죄가 큰 5인 외에 그 나머지는 곧 모두 관대함을 입게 해주셨습니다. (이에) 恤小하신 仁과 好生하신 德이 小邦에까지 미쳤으니, 감격한 나머지 깊고 간절히 황송해 하며 거듭 감사드리는 의례를 정리상 드리지 않을 수 없으니, 이들 各犯을 처단한 緣由로 우선 行副司直 韓錫祚를 파견하여 咨文을 주어 급히 보냈습니다. 罪人 金禮進 등이 약탈한 緞布, 人蔘 등의 물건을 조사할 때 발각하여 찾아냈는데 이는 各犯의 原贓에 해당하니 咨文과 함께 거두어 보내되 (그 내역은) 별도로, 기록하여 보내겠습니다.
운운.
康熙 44년 4월 29일.
첨부목록. [物目은 위의 收貯贓物咨와 같다.]
색인어
- 이름
- 金禮進, 朴七連, 朴仁旭, 金有一, 金巨勒, 李友白, 小成, 金禮爀, 金起弘, 朴錫昌, 柳必興, 鄭世冑, 趙汝興, 李震休, 李弘述, 洪萬紀, 韓錫祚, 金禮進
- 관서
- 主客淸吏司, 禮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