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시 통구고분군 우산묘구 (集安市 洞溝古墳群 禹山墓區)

고구려

4세기 후반~5세기대

5기의 고분이 남북으로 연접하고 있는데 순차적으로 편호되어 JYM3305-1, JYM3305-2, JYM3305-3, JYM3305-4, JYM3305-5임. 모두 8개 광실을 갖추고 있으며 방향은 250°임.
JYM3305-1고분의 북면은 동서 너비 8m의 기단 1층만을 쌓았으며, 동·서 양면의 기단에서는 북단만이 남아 있음. 남단 기단은 이미 파괴되어 기단이 보이지 않음. 기단 안에는 0.2-0.4m 크기의 부서진 산돌이 0.8m 높이로 쌓고, 그 중앙에 광실 2개를 축조함. 고분 남면의 기단이 파괴되어 쌓은 돌이 밖으로 흘러내렸는데 너비 10m, 남북 길이 6m임. 광실 은 남북으로 배열되었는데 JYM3305-1-①, JYM3305-1-②로 편호됨. ①광실은 동서 길이 250m, 남북 너비 1.3m, 깊이 0.4m이며 광실 안에는 인골 조각과 철촉편(鐵箭頭) 등이 출토됨. ②광실은 동서 길이 2.50m, 남북 너비 1.3m, 깊이 0.4m이며 실내에는 肢骨 잔편과 은제 장식(銀飾件) 등이 출토됨.
JYM3305-2의북쪽은 JYM3305-1과 연접하며, 동서 양측에는 기단이 보이지 않으며, 부서진 산돌로 쌓았음. 동서 너비 11m, 남북 길이 5.5m, 높이 1.5m임. 중앙부에는 남북으로 배열된 2개의 광실이 있는데 JYM3305-2-③, JYM3305-2-④로 편호됨. 광실은 파괴당해 이미 명확치 않으며, ③광실 부위에는 철제 관못(鐵棺釘)과 인골 조각 등이 출토됨. ④광실안에서는 철제 관못(鐵棺釘)이 출토됨.
JYM3305-3의 동·서·남 3면에는 불규칙한 기단이 축조되었으며, 북면은 부서진 산돌로 쌓은 JYM3305-2의 남면에 연접해 있음. 고분의 동서 너비 11-12m, 남북 길이 4.5-6m, 높이 1.8m이며 중앙에는 1개 광실이 축조되었는데 JYM3305-3-⑤로 편호됨. 광실은 가지런하지 못하게 축조되었는데 동서 길이 2.50m, 남북 너비 1.4m, 깊이 0.4m임. 광실 안에서는 인골 조각, 둥근고리손칼(環首刀), 철제 거멀못(鐵鋦), 철제 관못(鐵棺釘) 등이 출토됨. 광실의 서벽 외측에는 石箱이 축조되었는데, 석상은 0.2m 크기의 돌로 쌓았으며 그 위에는 석판을 덮음. 석상의 동서 너비 0.6m, 남북 길이 1.1m, 깊이 0.5m이며 석상 안에는 3개의 陶罐이 부장되어 있음.
JYM3305-4의 동·서·남 3면의 기단이 축조되었으며, 북쪽은 JYM3305-3의 남면 기단과 연접해 있으며, 기단 안에는 부서진 산돌로 메움. 고분의 동서 길이 12m, 남북 너비 4m, 높이 1.7m이며 중앙부에는 광실 하나를 축조하였는데 JYM3305-4-⑥으로 편호됨. 광실의 동·북벽은 모두 파괴되고 남벽의 서단과 서벽의 일부만이 남아 있음. 광실 부위에서는 부서진 인골, 철제 거멀못(鐵鋦), 砲金圈 등이 출토됨. 광실 서벽 외측에는 석상이 축조되었는데, 석상은 돌로 쌓았으며 위에는 석판을 덮어 봉함. 그 동서 길이 1.5m, 남북 너비 0.8m, 깊이 0.5m이며 그 안에는 토기 잔편들이 출토됨.
JYM3305-5의 동·서 양벽은 각기 6m 길의 기단을 쌓았으며, 양벽 사이는 너비 10m로 남면기단으로 삼음. 북면은 JYM3305-4의 남벽 기단을 빌려 연접함. 기단 안에는 깨진 돌로 메우고 중앙부에 광실 두 개를 구축하여 JYM3305-5-⑦, JYM3305-5-⑧로 편호함. 두 광실은 모두 파괴되어 이미 확실치 않으며 유물 역시 보이지 않음. 다만 광실 부위에는 불에 타서 흘러내린 鎔石만이 보이고 있음.
그 외 JYM3305-5의 남벽 기단 바깥쪽에서는 동·서 양단에는 각기 1.5m 들여 쌓여 있고 다시 남쪽으로 1m 정도 축조된 기단이 있으며 그 내부는 깨진 돌로 메워 있고, 중앙에는 광실이 축조되지 않았으며 어떤 유물도 보이지 않음. 이것을 ‘墓舌’이라고 칭함.

JYM3305는 기단적석총과 무기단적석총이 연접되고 있어서, 적석총 외형의 여러 형식이 동시기에 병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단 남쪽 변에 1단으로 돌을 돌려 ‘묘설’ 시설을 하였다. ‘묘설’은 비탈 아래 기단을 견고히 하여 분구의 적석이 아래로 미끄러지는 장력을 막고 동시에 묘를 연접할 때 지속적으로 갖출 수 있다.
고분 구조로 미루어 고분의 연대는 4세기 후반이나 늦어도 5세기대 이후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JYM3305에서 출토된 토기 항아리는 태토와 토기 문양에서 고구려 토기와 차이를 보이며, 오히려 楡樹 老河深 상층 고분에서 출토된 陶罐과 매우 유사하여 양자 왕래와 관련된 산물일 가능성이 있거나 후대에 혼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산하 고분은 집안시구 북측에 위치하는데 大禹山 남쪽기슭의 동서 길이 3.5㎞, 남북 너비 1㎞의 좁고 긴 남향의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음.
우산하 고분군의 분포 범위는 우산 남쪽 비탈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상하 방향의 배열을 하고 있음. 북면 산허리에 기대어 적석총이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남면 완만한 비탈 지대에 기대어 주로 봉토분이 들어서 있으며, 중간에는 적석총과 봉토분이 서로 뒤섞여 혼잡함.
고분은 전선공장(電線廠) 북편에 위치하며 서쪽는 JYM3296과 접해 있음.

토기, 청동기, 철기, 금은기류 등이 출토됨

· 吉林省博物志編委會, 『集安縣文物志』, 1983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集安市文物保管所, 「集安洞溝古墳群禹山墓區集錫公路墓葬發掘」『高句麗硏究文集』, 延邊大學出版社, 1993
· 吉林省文物考古研究所, 『洞溝古墓群: 1997年調查測繪報告』, 科學出版社, 2002
· 孫仁杰·遲勇, 『集安高句麗墓葬』, 香港亞洲出版社,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