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집안시(吉林省 集安市)

4세기 말~5세기 초

연도	조사기관	조사현황
1913	관야정 (關野貞)	수차례 조사 및 기록.
1953	지내굉, 매원말치 (池內宏, 梅原末治)	여러 차례 조사, 실측, 기록. 천정에 암키와로 된 용마루가 있고 그 아래 두 개의 파수가 만들어져 있어 ‘折天井墓’로 명명. 조사 내용은 『通溝』下(1940)에 기재됨.
1966		통구고분군에 대한 실측조사 때 JSM1298이라고 편호함.
1983	집안시문물보사대 (集安市文物普査隊)	7월 20일에 조사와 실측을 진행함. 묘도 서북벽에서 정방형의 이실을 발견. 이것은 池內宏, 梅原末治 등이 발견하지 못하였던 것임.
1985	손인걸 (孫仁杰)	10월, 묘실 안에서 많은 벽화조각들을 발견했는데, 그 가운데 3편은 도안이 비교적 명확함. 아울러 묘실에서 철제 띠고리 발견함.
1909, 1910	곡정제일, 율산준일 (谷井濟一, 栗山俊一)	『朝鮮考蹟圖譜』(1915)에 기록.

1935년 池內宏, 梅原末治 등 일본학자들이 조사할 때, 묘실 천정 개정석이 折尺 모양이어서 折天井塚이라고 불려짐. 1966년 통구고분군에 대한 실측조사 때, 산성하 1298호묘(JSM1298)라고 편호.
방단계제적석석실벽화묘로 묘실 평면은 정방형임. 1988년 보고서에서 한변 길이 20.3m, 높이 7.1m, 방향 260˚라고 보고되었다가 1997년(2002년 보고서)에 한변 길이 20m, 높이 7.5m, 방형 남서 80˚로 재보고됨.
묘의 내부구조는 묘도, 이실, 연도, 묘실로 구성됨.
方壇은 다듬은 화강암 석재로 쌓았음. 계단 3단을 볼 수 있는데 아래에서 위로 단마다 안으로 들여 쌓았음.
제1단 방단은 돌이 비교적 큰데 일반적으로 길이 3m, 너비 1.2m, 높이 1.3m임. 쌓아진 평면은 방형임. 그 안에는 다시 50m×40㎝×30㎝ 크기의 강돌과 일부 깬돌을 평평하게 채워 넣었음. 그 위로 네 면에서 안으로 0.8m 들여서 2단 방단을 쌓았음.
제2단 방단은 높이가 1m임. 돌은 1단 방단석보다 약간 작음. 방단 안에는 제1층과 같은 강돌로 평평하게 채웠음.
제2단 방단 윗부분에 다시 네 면에서 안으로 1.1m 들여서 제3단 방단을 쌓았는데 높이는 0.9m임. 그 내부에는 강돌과 소량의 깬돌로 채워 동시에 묘실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게 함. 그 상부의 계단석은 이미 파괴되면서 묘실과 묘 꼭대기를 덮고 있는 강돌들이 언덕 형태를 하고 있음.
묘도는 묘실의 서남에 있으나 지금은 파괴되어 길이 및 너비를 알 수 없음.
묘도 서북쪽 끝에 정방형의 이실이 접해 있음. 비교적 규모가 작고 위에는 뚜껑돌이 있음. 묘벽은 다듬은 돌로 쌓았고, 내벽에는 백회를 평평하게 발랐으나 백회는 대부분 박락됨.
연도는 이실 앞에 있는데, 연도 입구는 묘실 서남벽의 가운데 부분에 위치함.
묘실은 2단 계단 상부 중앙에 축조되었는데, 묘실바닥은 제2단 계단 상면과 평행함. 묘실 평면은 규칙적이지 않고 약간 방형임. 묘실 네벽은 약간 가공한 장방형의 석회암으로 쌓았는데 네 벽 윗부분은 안으로 기울어져 있음. 묘실 천정은 房脊狀蓋頂임. 묘실 바닥에는 매우 두꺼운 白灰碎石이 쌓여 있음. 묘실을 축조할 때 빈틈은 백회와 砂粒을 넣었음.
묘실 석재 표면에 붙어 있는 백회, 묘실 바닥에 쌓여 있던 많은 백회와 백회잔편, 백회 위에 그려진 그림 등의 정황을 볼 때, 묘실과 천정에 백회가 발라져 있고, 발라진 백회 표면에 벽화가 그려져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됨. 묘실과 개정석이 밖으로 노출되면서, 풍우로 인해 백회벽화가 박락된 것임.
길이 6㎝, 너비 4㎝, 두께 1㎝의 잔편 위에는 인물의 허리부분이 남아 있는데, 허리에 주홍색의 펄럭이는 띠가 연결되어 있는 그림이 있음. 다른 한 편은 오렌지색인데 의복으로 추정됨, 길이 7㎝, 너비 4.5m, 두께 1㎝의 편에는 꽃과 같은 도안이 있음. 묵선으로 초고를 하고, 안에는 주홍색으로 칠하였음.

이실 길이 1.75m, 높이 0.45m
연도 길이 1.1m, 너비 1.25m, 높이 0.4m
묘실 길이 4m, 너비 3.6m, 높이 3.3m

절천정묘는 산성하묘구 가운데 가장 큰 방단계제석실벽화묘임. 이러한 유형의 묘장은 우산하묘구에서도 발견되는데 바로 우산하 1031호묘임. 우산하 1041호묘에서는 홍색기둥, 梁枋, 청회색 四坡水 가옥, 묘주가 집에서 연회르 베푸는 모습, 연화, 수렵도 등이 그려졌으나 대부분 박락됨. 절천정묘 벽화의 발견은 묘장 유형이 방단계제석실벽화묘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벽화묘장임.
방단계제석실묘에서 벽화가 쉽게 박락디는 주요원인은 묘장이 돌로 축조되면서 빈틈에 빗물이 스며들기 쉽고 사계절의 온도차이가 크기 때문에 백회가 발라진 면이 박락되어 벽화의 보존이 쉽지 않은 것임.
孫仁杰(1988년)은 절천정묘의 형태와 구조는 우산하 1041호묘와 같으므로 축조연대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여 대략 5세기 중엽으로 추정함.
魏存成(1994년)은 축조구조를 볼 때 5세기대로 추정함.
方起東·劉萱堂(2002년)은 집안에서 발견된 벽화묘의 연대 및 분기와 관련하여 4기로 나누어 살펴보면서 1기로 파악함. 제1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단실묘이고 연도 양측에 이실이 축조되어 있다는 구조를 들 수 있음. 묘실은 궁륭식과 사아식, 혹은 여러 층의 고이 및 네 모서리에 간혹 작은 말각석이 더해진 천정을 갖추고 있음. 그리고 묘방향은 서쪽을 향하고 있음. 벽화의 내용으로는 묘주인의 생전생활이나 연화, 王자 문양으로 조성된 문양 등을 그렸음. 묘실 네 모서리에는 나무구조물을 그려 넣었고, 능형문이나 螭문양을 그리기도 하였으며, 천정부분에는 주로 연화와 운문을 그렸음. 이 시기의 전형적인 벽화묘로는 마선구 1호묘, 통구 12호묘, 산성하 332호묘, 장천 1호묘 등으로 파악함. 축조시기는 4세기 중엽~말엽으로 추정됨. 그러면서 특수한 케이스로 절천정묘를 지목함. 평면구조가 제1기에 속하는 묘장과 거의 같으므로 1기로 포함시킴.
孫仁杰·遲勇은 절천정묘의 건축방법은 장군총과 비교하여 거의 같고, 묘실천정의 풍격은 하해방 31호묘와 유사하다고 봄. 묘의 형태 및 구조를 볼 때, 그 축조연대는 4세기 말~5세기 초로 추정.

통구고분군 산성하묘구 북쪽 끝 중심지대에 위치. 집안시 국내성 서북쪽으로 2.5㎞, 삼도하자 東岸 충적평원 중부에 위치함.
북동쪽으로 약 250m 떨어진 지점에 환도산성 남문이 있음. 북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통구하가 있음. 주위에 형총, 제총, 귀갑총 등 주요 고분들이 있음.

鐵帶飾 1점

· 關野貞 外, 『朝鮮古蹟圖譜』, 1915
· 池內宏, 『通溝』 上: 滿洲國通化省輯安縣高句麗遺蹟, 日滿文化協會, 1938
· 李殿福, 「集安高句麗墓硏究」『考古學報』 1980-2, 1980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集安縣文物志』, 1984
· 孫仁杰, 「折天井墓調査拾零」『博物館研究』 1988-3, 1988
· 魏存成, 『高句麗考古』, 吉林大學出版社, 1994
· 강현숙, 『고구려 고분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0
· 전호태,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 사계절출판사, 2000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 『通溝古墓群1997年調査測繪報告』, 科學出版社, 2002
· 方起東·劉萱堂, 「集安下解放第31號高句麗壁畵墓」『北方文物』 2002-3, 2002
· 전호태,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 吳廣孝, 『集安高句麗壁畵』, 山東畵報出版社, 2006
· 孫仁杰·遲勇, 『集安高句麗墓葬』, 香港亞洲出版社, 2007
· 耿鐵華, 『高句麗古墓壁畵硏究』, 吉林大學出版社, 2008
· 전호태, 「고구려 집안권 벽화고분의 현황과 과제」『蔚山史學』 14, 蔚山大學校史學會,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