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동단(內城 東端)

철배산성(鐵背山城)

1호 건물지가 있는 곳은 내성 안에서 가장 넓고 평탄한 곳임.
건물지 북측은 초벽장(峭壁墻)임. 행궁 남측에는 석파장(石坡墻)과 돌출된 바위(砬子)가 ‘천연 치(馬面)’가 되고 있음. 평면은 장방형임.
내부는 3칸으로 이루어져 있음.
동측 제1실에 북문 안에는 북풍(北風)을 차단하는 책벽장(柵壁墻)이 있고, 사이로는 문랑(門廊)이 있음.
지표면에서 청색 전돌(靑磚), 암키와, 못, 청화자기편, 항아리 바닥 등이 발견됨.
1호 건물지는 산성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곳에 위치함. 규모도 다른 건물지도 보다 큼. 또한 동위성 남서문과 통하는 통로가 있음. 건물지 주위에서는 벽돌과 기와 및 생활용기가 출토되고 있음. 『청태조무황제실록(淸太祖武皇帝實錄)』에 의하면, 계번성(界藩城) 안에 누르하치와 왕비들이 머물던 ‘행궁’이 있었다고 함. 이로 볼 때, 이 건물지가 ‘행궁’으로 추정되는데(佟達, 1988; 撫順市社會科學院,1994; 東潮․田中俊明, 1995), 3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후비가 거주하던 곳으로 추정됨(佟達, 1988; 撫順市社會科學, 1994).

청색 전돌(靑磚) 1점, 암키와(板瓦) 1점, 못(釘) 1점, 청화자기편(靑瓷片) 1점, 항아리 바닥(壺底部)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