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漢)

석점기촌(石占忌寸; 이시우라노이미키)

　판상대숙녜(坂上大宿禰; 사카노우에노오스쿠네)와 같은 조상이고, 아지왕(阿智王)의 후손이다.

 

【주석】

1. 석점기촌(石占忌寸)
『일본서기』 경행기(景行紀) 27년 추10월조에 석점횡립(石占橫立; 이시우라노요코타치)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에 반해서 『속일본기』 천평(天平) 12년(740) 11월조에 “상명군(桑名郡)의 석점돈궁(石占頓宮)”이라고 하여 석점(石占)이 지명으로 나온다. 상명군(桑名郡)은 이세국(伊勢國)의 북단으로, 현재의 삼중현(三重縣) 상명시(桑名市)와 상명군(桑名郡) 일대이다. 석점(石占)은 『연희식(延喜式)』 신명장(神名帳)에 보이는 상명신사(桑名神社)의 석취신사(石取神事)와 관련된 지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석점기촌씨(石占忌寸氏)의 일족으로는 유취국사(『類聚國史)』 99(敍位, 弘仁 14년 10월경오조)에 석점기촌수직(石占忌寸水直)이 있다.

2. 판상대숙녜(坂上大宿禰)
판상대숙녜에 대해서는 우경 제번(상) 「판상대숙녜(坂上大宿禰)」 조(812) 참조.

3. 아지왕(阿智王)
아지왕은 아지사주(阿智使主)와 동일 인물이다. 〈판상계도(坂上系圖)〉에 인용된 『신찬성씨록』일문(逸文)에 “아지사주(阿智使主)의 아들 도가사주(都加使主)이다. ……아들 산본직(山本直), 이들은 형복(兄腹)의 선조이다.[본명은 산저(山猪)이다.] 다음은 지노(志努)이다.[일명 성무(成努)이다. 이들은 중복(中腹)의 선조이다.]”라고 하고, “중복(中腹) 지노직(志努直)의 제2자 지다직(志多直)은 흑환직(黑丸直)이다. ……석점기촌(石占忌寸)…… 등 10성의 선조이다”라는 아지왕(阿智王, 阿智使主)의 계보가 보인다. 입정왜인(笠井倭人)은 아지왕의 지(智)는 인명 어미이고, 아(阿)는 고대 한국어로 ‘kum’, ‘kun’, ‘ku’와 발음이 통하며 대(大)의 어근 ‘ku’의 차자(借字)로서 대자(大者)라는 의미의 이름으로 추정한다.
아지왕에 대해서는 좌경(左京) 제번(상) 「목진기촌(木津忌寸)」 조(755) 아지사주(阿知使主)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