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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휘고

변경의 경계를 바로잡은 청국의 조치에 대한 조선의 사은표문(謝恩表文)

謝定界表
  • 발신자
    朝鮮國王
  • 製 洪禹瑞, 使 金昌集
  • 발송일
    1712년 11월 3일(음)(壬辰十一月三日)

謝定界表[製 洪禹瑞 使 金昌集]

조선국왕 臣 姓諱가 말씀드립니다.

지난 여름 大國의 使臣께서 경계를 살피러 오셔서 저희 나라의 供億을 번거롭게 하지 않으면서도 변경의 경계를 바로잡아 주셨으니, 皇上의 字小之德으로 간악한 백성이 국경을 넘나드는 근심을 없앨 수 있게 되었으니 저희 나라의 君臣들이 머리를 모아 感頌하며 하늘을 우러러 떠받드는 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습니다. (이에) 삼가 表文을 보내 감사드립니다. 저는 진실로 惶恐하여 머리를 조아리고 또 조아립니다. (제가) 諸侯의 법도를 삼가 지키고 있음에, 외람되이 柔遠之仁을 입어 使節이 먼 곳까지 와서 몸소 경계를 살피는 일까지 하니, 다행함이 처음의 기대를 넘어서서 마음속 깊이 感激하였습니다. 삼가 생각건대 臣은 창성한 때를 만나 어설프게나마 (저의 선조의) 유훈을 받들며 궁벽하게 下土에 살면서 拱辰의 정성을 徒結하였으나 內封과 마찬가지로 대우해 주셔서 오랫동안 河海와 같은 敎化에 무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하게 사절이 친히 왕림하여 특별히 변경을 밝히고 닦으시어 양쪽 지역의 禁地를 엄격히 정하고 물을 가리켜 경계로 삼으셨으며, 산의 남북을 表示하는 것은 돌에 새겨 세웠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시면서도 저희 나라에서 대접하는 비용을 덜어주는 데에도 몹시 신경을 써주시고 간악한 백성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우환을 없애 주시어 영원히 유지될 계획을 만들어 주셨으니, 은총이 베풀어지는 바에 대해 너무 황송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는 대개 皇帝 폐하의 功과 參을 모두 길러 주심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業光이 거듭 비춤은 動·植을 막론하고 모두 和하고, 惠澤이 널리 미침은 梯·航을 막론하고 서로 이어졌습니다. 聲敎가 멀리까지 미쳐 심지어 偏藩(조선)까지도 남다른 은혜를 입게 하셨으니, 臣이 어찌 駑鈍함을 힘써 다하고 忠貞을 더욱 독실하게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洪庥를 仰戴하며 오직 隕·結의 보답함을 생각하고 있으며 항상 定制를 준수해 왔으니, 어찌 警惕하는 마음을 해이하게 하겠습니까? 臣이 하늘을 보고 皇上을 우러름에 激切하고 屛營하게 됨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삼가 表文을 바쳐 감사드리는 말씀을 아룁니다.
康熙 51년 11월 3일 朝鮮國王 臣 姓諱가 삼가 表文을 올립니다.

색인어
지명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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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의 경계를 바로잡은 청국의 조치에 대한 조선의 사은표문(謝恩表文) 자료번호 : dh.k_0048_0010_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