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亥】禮部知會詢問設汛便否上諭咨

主客淸吏司가 案呈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雍正 9년 5월 6일, 內閣에서 抄出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上諭를 받들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奉天將軍 那蘇圖 등이 상주하였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살피건대, 鳳凰城의 邊外에 陸路防汛을 設立한 虎耳山 등의 지역에는 草河와 靉河라는 두 강이 있는데, 모두 邊內에서 발원하여 邊外의 莽牛哨 지역에 이르러 합류하여 中江으로 들어갑니다. 그 中江의 가운데 모래섬이 있는데 江心沱라고 합니다. 沱의 서쪽은 鳳凰城 管轄에 속하고 沱의 동쪽은 朝鮮國 界址에 속합니다. 매년 不肖한 匪類가 사사롭게 小船을 타고 水路를 통하여 米粮을 몰래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비록 虎耳山에 陸路防汛을 설치하였으나 河水가 가로막고 있어서 稽査할 수 없었습니다. 또 경계가 조선과 연달아 있어 두루 다니며 체포하기가 어렵습니다. 신 등은 청컨대, 草河와 靉河가 합류하여 入江하는 莽牛哨 지역에다가, 小船 四隻과 三板船 二隻을 설치하고 虎耳山에 駐箚하며 防汛하는 官弁 一員과 兵丁 12명에 또 官弁 一員과 兵丁 二十名을 添派하여 모두 이곳에 移駐시켜 水路汛地로 삼아야 합니다. 만일 얼음이 얼게 되면 水路汛地를 撤回하여 곧 虎耳山 지역에서 陸路防汛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該管 城守尉 등으로 하여금 督率하고 稽査하게 한다면 아마도 못된 무리는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짐의 생각에 該將軍이 水路防汛을 설립하자고 아뢴 지역은 조선국과 더불어 境界를 접하고 있으니, 該部는 공문을 보내 朝鮮國王에게 詢問하라. 水路防汛을 設立하여 朝鮮에 불편한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朝鮮國王의 回奏가 도착할 때를 기다려 다시 논의할 것이다. 특별히 유지를 내린다.
　마땅히 朝鮮國王에게 行文하여 諭旨의 事理를 받들게 해야 합니다.
이에 마땅히 咨文을 보내니, 遵奉하여 시행하십시오.
운운.

雍正 9년 5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