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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목소리들

여기에서도 강제노동은 있었다

일본은 2022년 1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를 전체 역사가 아닌 에도시대로 한정하고 ‘전통 수공업으로 도달한 최고의 금 생산 시스템’이라는 가치를 강조합니다. 금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은, 구리가 채굴되었던 사도광산은 일본에서 가장 큰 금은산으로 근대 이후에도 서양 기술 도입과 미쓰비시광업주식회사의 사업 확대로 높은 생산량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사도광산은 가혹한 노동과 거듭된 산업재해로 일본 노동자들이 저항하고,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민지 한국인들을 강제노동시킨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에 니가타현 시민과 연구자들은 한국인 강제동원 관련 사료를 조사·발굴하였고, 충청남도 논산을 방문하여 피해자를 직접 만나 피해사실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정부의 피해 조사 활동을 통해서 마을 단위 집단 동원, 가혹한 노동환경,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던 사도광산의 강제노동 피해도 밝혀졌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일시민 공동조사에 의하면 사도광산에 동원된 한국인은 1,500명이 넘고, 이들은 엄격한 감시와 민족차별에 의한 통제 아래 노동하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갱내로 투입되어 중노동을 감수해야 했다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2023년 1월 이러한 한국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또한 유산 대상 기간을 또 다시 한정한 채 ‘사도광산’ 등재 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습니다.
미쓰비시 사도광산 정문(식민지역사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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