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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목소리들

세계유산이 전하는 전쟁과 희생자 이야기

아우슈비츠를 통해 배우는 세계유산의 가치

유네스코는 세계유산협약에 기초하여 인류가 남긴 ‘부정적 유산’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여 보존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가 있습니다.
197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는 나치 독일이 만든 가장 큰 유대인 수용소입니다. 잔혹한 인종 학살과 비참한 강제노동이 결합한 곳으로 방어벽, 철조망, 기차 플랫폼, 막사, 교수대, 가스실, 화장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치의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정책으로 이곳에서 무려 120만 명의 대량학살, 즉 ‘홀로코스트’가 일어났는데 희생자의 90%는 유대인이었습니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유산은 전 인류에게 인종차별정책이 나치의 조직적인 살인으로 이어진 만행을 기억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또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와 인간 존엄의 부정이 초래할 위험과 비극적인 결과를 경고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폴란드는 가해국(자)의 책임 소재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2007년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등재되었던 유산 명칭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나치독일 강제・집단학살 수용소(1940-1945)’로 변경을 제안하였고, 유네스코는 이를 수용하여 유산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기억을 가지 세계유산은 암울했던 과거를 성찰하고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장소로서 의미가 큽니다.
  • 유산명칭
  • 나치독일 강제·인종학살 수용소 (1940-1945)
  • 등재
  • 1979
  • 위치
  • 폴란드
  • 출처
  • 유네스코

 

비키니 환초에서 확인하는 전쟁의 폭력

비키니 환초 핵실험지
1944년 2월 미국은 일본군의 최전방 기지인 마셜제도를 함락했습니다. 대량살상 무기인 원자폭탄 투하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지만, 냉전 체제의 시작과 함께 강대국들은 핵개발 경쟁으로 나아갔습니다. 미국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비키니 환초를 핵실험지로 지정하고, 1946년부터 1958년까지 총 23번의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비키니 환초는 인류가 ‘핵시대’로 접어들었던 역사를 상기시켜주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비키니섬 심해
핵폭발 후 섬광과 폭풍
  • 유산명칭
  • 비키니 환초 핵 실험지
  • 등재
  • 2010
  • 위치
  • 오세아니아 마셜제도
  • 출처
  • 유네스코 세계유산

 

히로시마 ‘원폭 돔’이 상징하는 불완전한 평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
1945년 8월 6일 아침,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이 폭격으로 1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폭격 후 폐허가 된 도시 재건과정에서도 유일하게 골격이 남은 산업진흥관은 그대로 보존되었습니다. ‘원폭 돔’은 인류의 발명으로 일어난 파괴력을 상징함과 동시에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염원을 상징하는 유산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핵무기 사용을 초래한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을 침략한 전쟁에서 어떤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성찰적 접근은 보이지 않습니다. 등재 당시 미국과 중국도 원자폭탄을 사용하기까지의 역사적 맥락을 탈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 돔’
폭격의 잔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원폭 돔’ 내부
  • 유산명칭
  •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원폭 돔)
  • 등재
  • 1996
  • 위치
  • 일본 히로시마(廣島縣)
  • 출처
  •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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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이 전하는 전쟁과 희생자 이야기 자료번호 : isfv.d_0003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