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조선이 조약 비준서 교환 전에 우선 통상하는 일과 관련된 공문을 초록하여 보낸다고 총리아문(總理衙門)이 독일 사신에게 보낸 서신
朝鮮과 독일이 조약 비준서 교환 이전에 독일 상인이 朝鮮에 먼저 가서 무역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주고받은 공문을 초록하여 보냅니다.
6월 25일, 독일 공사 브란트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어제 보내주신 다음과 같은 서신을 받았습니다.
독일과 朝鮮은 각각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문 1건씩을 가지고 있는데, 독일 商人은 朝鮮과 독일의 조약 교환을 기다렸다가 통상을 시작할 필요가 없으며, 영국·미국과의 조약 교환 후 또한 즉시 가서 通商할 수 있다고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이 공문 두 통은 제가 휴대하여[山東에?] 가져올 수 없었으므로, 즉시 초록 한 통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살펴보건대 이 공문은 北洋大臣이 저희에게 보낸 서신에 초록을 첨부하여 보냈지만, 단지 검토를 위한 문건일 뿐입니다. 본 총판은 이미 상사에게 보고하였지만, 이것을 공문으로 다루어 주고받지는 않았습니다. 원 문건의 초록 각 1건씩을 귀 번역관에게 보내니 살펴보시고 보관하십시오. 이에 알립니다. 편안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