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함이 조선에 갔을 때 우대해 준 일에 대해 감사의 뜻을 대신 전해달라고 미국공사가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서신
미국 군함이 朝鮮에 갔을 당시 丁汝昌 제독이 우대해주셨는데, 감사의 인사를 대신 전해주십시오.
8월 19일, 미국 공사 존 영이 다음과 같은 조회를 보내왔다.
지금 본국의 아시아함대 사령관 해군제독 클리츠(John M. B. Clitz, 哥理思)가주 001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지난달 제가 통솔하는 모노카시(Monocacy, 摩諾嘎西)호를 朝鮮 해안에 가도록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중국 군함을 통솔하였던 해군제독 丁汝昌이 극진한 예로써 대우해주었습니다. 청컨대 귀국에 알려 致謝해주십시오.
마땅히 클리츠 제독의 뜻과 본 공사의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을 아울러 귀 아문에 알리오니, 대신하여 丁汝昌 提督께 전해주십시오. 우대해주신 모든 사정은 저희가 반드시 본국에 보고하여, 귀국 관원이 본국 관원과 협의할 때 우대의 예를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조회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