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공사가 조선에 보낸 답장 조회는 조선의 종사관(從事官)에게 휴대하여 돌아가게 했다고 서리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문서
미국·독일 공사가 朝鮮에 보낸 답장조회는 이미 朝鮮의 從事官에게 주어 휴대하여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12월 21일, 署理北洋大臣 李鴻章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12월 11일, 귀 아문에서 咨文으로 미국 공사 영, 독일 공사 브란트가 각각 朝鮮에 보낸 답장조회 2건을 보내주시면서, 자문으로 보내니 검토하고 [朝鮮에] 넘겨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天津海關道에게 지시하여 朝鮮 從事官 金明均에게 넘겨서 휴대하여 돌아가 전달하도록 하였고, 아울러 건네준 날짜를 보고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후 지금 天津海關道 周馥이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습니다.
발송해주신 공문을 받고, 지시를 받들어 즉시 金明均에게 넘겨서 휴대하여 돌아가 직접 전달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金明均의 보고에 따르면 12일에 육로로 煙臺에 가서 거기에서 배를 타고 귀국한다고 합니다. [天津海關道는] 이러한 보고를 받았으므로 응당 [北洋大臣께] 답장 보고를 드려 검토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받았으므로, 마땅히 귀 아문에 답장자문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번거롭더라도 검토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