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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주둔하고 았는 관군(官軍)의 철수를 연기하기 위한 내용의 주접(奏摺) 등을 상주하고 자문으로 알린다고 서리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문서와 조선국왕의 자문 등 첨부 문서

朝鮮에 주둔하고 있는 官軍의 철수를 잠시 연기하자는 내용 등의 奏摺·附片을 上奏하고 이를 咨文으로 알립니다.
  • 발신자
    署理北洋大臣 李鴻章(張樹聲)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83년 2월 26일 (음)(光緖九年二月二十六日) , 1883년 4월 3일 (光緖九年二月二十六日)
  • 문서번호
    2-1-1-111(711, 1140b~1143b)
2월 26일, 署理北洋大臣 李鴻章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본 서리북양대신은 光緖 9년 2월 20일, 驛站을 통해 朝鮮에 남아 주둔하고 있는 官軍의 철수를 잠시 연기하여 朝鮮의 요청을 따르고 그 안정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奏摺을 올렸습니다. 또 卞元圭가 병환 때문에 대신 상주해줄 것을 간청한 것을 附奏하면서 아울러 奏摺·자문의 각 1건 및 朝鮮 國王이 馬建常 등이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알린 답장자문 1건 등을 첨부하였습니다. 마땅히 초록하여 자문으로 올려야 할 것이므로, 이에 귀 아문에 자문으로 올립니다. 삼가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奏摺의 상세한 내용은 이번 달 28일 軍機處 抄摺에 보인다.】
별지: 「朝鮮 國王의 자문」:官軍의 철수를 잠시 연기하고 吳長慶 提督에게 朝鮮에 여전히 주둔하도록 대신 上奏해줄 것을 자문으로 요청합니다.
 

첨부 문서:초록

1. 「朝鮮 國王의 자문」:삼가 朝鮮國 신하 卞元圭가 가져온 朝鮮 國王의 자문을 초록하여 첨부 문서로 올리오니 살펴봐 주십시오.
朝鮮 國王이 비밀자문을 보냅니다.
朝鮮은 작년 6월의 事變[임오군란] 이후 국세가 위급하고 인심이 흩어졌으나, 이러한 위기를 만회하여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朝鮮을 안정시키고 보호해주신 황상의 은택과 李 中堂大人께서 우려하시고 구해주신 은덕이 아님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欽差提督 [吳長慶]의 부대가 武威를 드러내고 諭旨를 받들어 朝鮮의 환난을 진정으로 애통하게 여기면서 혼란을 평정하고 안정시킴에 모든 힘을 다 쓴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 위엄이 천둥과 같고 그 은혜가 陰雨와 같으며 그 陣營이 山岳과 같아서, 믿고 의지하되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며 무사히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大軍이 오랫동안 주둔하면서 信義가 더욱 분명히 드러나고, 그 감정과 의지에 더욱 감동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君民 상하가 집안사람처럼 기뻐하며, 바야흐로 그 부지런한 훈계에 의지하고 엄중한 제압의 힘을 빌려 영구적인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다만 提督께서 타향에 주둔한 것이 해를 넘기면서 온갖 노고를 겪고 있어 朝鮮의 君臣은 항상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지금 길을 떠나시려는 것은 비록 복귀 기한이 미리 정해졌기 때문이지만, 朝鮮의 모든 사람은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 提督께서는 朝鮮에서 한 발짝이라도 떠나실 수 없고, 하루라도 자리를 비우셔서는 안 됩니다. 만일 衛靑·霍去病과주 001
각주 001)
위청(衛靑, ?~기원전 106)과 그의 외조카 곽거병(霍去病, 기원전 140~기원전 117)은 흉노와의 싸움에서 명성을 떨친 한(漢) 무제(武帝) 시대의 명장(名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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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大軍의 기세가 잠시 사라진다면, 만일의 사태를 위한 대비에 혹시 부족함이 생겨 그 기회를 틈타 혼란이 생겨나지 않을지 어찌 알겠습니까?
이에 시급한 사정을 자문으로 갖추어 우러러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자애로운 마음으로 특별히 양해하여 황상께 대신 아뢰어주시고, 아울러 吳長慶에게 지시하여 계속 그대로 주둔하면서 줄곧 베풀어준 은혜를 끝까지 베풀고 朝鮮 사람들의 외람된 갈망에 부응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정말로 이를 바라고 감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吳長慶 提督의 去就는 비단 朝鮮의 安危와 관계될 뿐 아니라 또한 청조의 우려와도 관계가 있으니, 반드시 승낙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모든 성의와 진심을 아뢰면서 삼가 재가를 기다리겠습니다. 이 일만을 위해 參議交涉通商事務 卞元圭를 보내 자문을 휴대하여 가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으로 알리니 검토하고 대신 상주해주십시오. 이상입니다.
光緖 9년 2월 10일 발송, 2월 19일 도착.
별지: 「장수성의 주편」:朝鮮 國王이 馬建常을 議政府參議兼會辦交涉通商事로 임명하였는데, 이는 체제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2. 「[張樹聲] 부편 원고」 초록
추가합니다. 지금 禮部에서는 朝鮮 國王이 北洋大臣에게 馬建常 등을 보내 적절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는 뜻을 대신 上奏해달라는 답장자문 1건, 朝鮮 修信使 朴泳孝 등이 일본에 갔다가 업무를 마치고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는 자문 1건을 받았습니다. 朝鮮 修信使의 귀국 상황에 대해서는 이미 禮部에서 자문을 보내 禮部에서 자문에 따라 직접 上奏하겠다고 알린 것 외에, 삼가 朝鮮 國王이 馬建常 등이 적절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뜻을 전한 답장자문의 원문을 초록하여 삼가 올리니 살펴봐 주십시오. 작년 朝鮮 國王이 각국과 조약을 교환하기에 앞서 모든 交涉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李鴻章에게 자문을 보냈고, 이에 대해 李鴻章은 황상의 재가를 얻어 中書 馬建常을 보내 도와주면서 적절히 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朝鮮 國王의 다음과 같은 자문을 받았습니다.
馬建常은 통치 방법을 깊이 궁구하고 時務에 숙달하니, 특별히 議政府參議兼會辦交涉通商事務의 일을 잠시 맡기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李鴻章은 이미 馬建常이 중국의 職官으로서 朝鮮 왕은 단지 賓禮로서 대우하고 사안이 있을 때 諮問을 받고 상의할 수 있을 뿐, 결코 屬邦의 官職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馬建常은 이미 보고를 올려 대신 辭職을 청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朝鮮 國王에게 자문을 보내 馬建常을 당분간 議政府參議로 임명하려는 조치를 중단시켜 體制에 부합하도록 하였습니다. 마땅히 附片으로 이 점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황상께서 살펴봐 주시기를 엎드려 빕니다. 삼가 주를 올립니다.
별지: 「朝鮮 國王의 자문」:중국이 현명하고 노련한 인원을 대신 초빙하여 모든 교섭 사건 처리를 돕고 처리하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3. 「朝鮮 國王의 자문」 초록:삼가 禮部에서 자문으로 보낸 朝鮮 國王의 자문을 초록하여 올리니 살펴봐 주십시오.
朝鮮 國王이 답장자문을 보냅니다.
조선은 한 귀퉁이에 치우쳐 있어 무릇 交涉의 凡例와 商業의 규칙에 대해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명하고 노련한 인사를 대신 초빙하고 朝鮮에 보내 指導해주실 것을 자문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고 그 길이 매우 요원하여(?) 제대로 정확하게 처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李 中堂大人께서 특별히 양해해주시고 힘써 계획을 마련하여, 중국 관원 馬建常과 독일 영사 묄렌도르프를 뽑아 보내 적절하게 살피고 도우면서 모든 일마다 적절히 처리해주도록 위촉하셨습니다. 올해 11월 3일, 그들이 무사히 朝鮮에 도착하고 편안히 머무는 동안 몇 차례 引見을 하였는데, 성격이 충직하고 事務에 밝고 통달하였음을 이미 알게 되었으니 서신에서 알려주신 바 그대로였습니다. 이후 함께 만나 接應함에 여유가 있을 뿐 아니라, 또한 현재 나라를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李 中堂大人께서 황상의 보살펴주시는 은덕을 몸소 받들고 朝鮮의 문제를 깊이 우려하셔서 처리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심이 아님이 없으며, 현명한 인원을 뽑아 보내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 아님이 없습니다. 무릇 朝鮮에서는 누구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當職[朝鮮國王]이 손수 답장자문을 드리면서 臣民과 함께 더욱 감격하고 있습니다. 삼가 이러한 사실을 갖추어 대신 上奏해주실 수 있도록 올리는 바입니다. 마땅히 답장자문을 보내야 하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光緖 8년 12월 25일 발송, 光緖 9년 2월 23일 도착.
별지: 「장수성의 주편」:卞元圭가 가져온, 朝鮮 國王이 吳長慶을 그대로 朝鮮에 주둔시켜 줄 것을 간청하는 奏摺을 올립니다.
 
4. 「[張樹聲] 부편 원고」 초록.
추가합니다. 朝鮮國 관원 卞元圭의 다음과 같은 보고를 받았습니다.
吳長慶 提督이 계속 朝鮮에 머무르기를 간청하는 문제로 禮部에 전달하여 대신 上奏하여 달라고 요청하는 奏摺 1건과 禮部에 보내는 자문 1건을 가져가 禮部에 직접 전달하라는 國王의 諭旨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재 병환으로 객지의 숙소에 누워 있어 이른 시일 내에 京師로 가서 전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일이 軍務와 관계되므로 감히 오랫동안 지체할 수 없습니다. 吳長慶 提督의 부대와 관련된 사무는 본디 北洋大臣이 주관하시는 바이니, 삼가 청컨대 奏摺 1건을 대신 上奏해주시고 아울러 禮部에 보낸 자문도 첨부하여 驛站을 통해 발송해주시기 바랍니다.
살펴보건대, 陪臣 卞元圭가 현재 병환이 있는지 天津海關道 周馥에게 조사시켜 보았더니 사실이었습니다. 朝鮮 國王이 禮部에 보낸 자문 1건을 전달하는 외에, 奏摺 1건은 삼가 즉시 軍機處에 자문으로 보내니 대신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마땅히 이 점을 附片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엎드려 황상께서 살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삼가 주를 올립니다.

  • 각주 001)
    위청(衛靑, ?~기원전 106)과 그의 외조카 곽거병(霍去病, 기원전 140~기원전 117)은 흉노와의 싸움에서 명성을 떨친 한(漢) 무제(武帝) 시대의 명장(名將)이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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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주둔하고 았는 관군(官軍)의 철수를 연기하기 위한 내용의 주접(奏摺) 등을 상주하고 자문으로 알린다고 서리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문서와 조선국왕의 자문 등 첨부 문서 자료번호 : cj.k_0002_0010_0010_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