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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중일한관계사료

조선에 총포를 기증하기 위해 관원을 파견하여 운송하였고 원세개(袁世凱)가 조선국왕에게 올리도록 하였다고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문서

조선에 총포를 기증하기 위해 이미 관원을 파견하여 운송하였고, 袁世凱로 하여금 확인한 다음 조선 국왕에게 올리도록 하였습니다.
  • 발신자
    北洋大臣 李鴻章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93년 4월 13일 (음)(光緒十九年四月十三日) , 1893년 5월 28일 (光緒十九年四月十三日)
  • 문서번호
    2-1-2-23 (1802, 3160)
4월 13일, 북양대신 李鴻章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天津軍械總局을 맡고 있는 道員 張士珩으로부터주 001
각주 001)
장사형(長士珩. 1857?~1918)은 안휘성 합비(合肥) 출신으로 이홍장의 외조카(外甥)이다. 광서 14(1888)년 북경에서 진사(進士) 학위 획득에 실패하자 이홍장 휘하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공을 세워 분성보용도(分省补用道) 직함을 얻은 그는 북양군계국(北洋军械局) 총판으로 무비학당을 아울러 관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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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보고를 받았습니다.
올해 4월 4일에 다음과 같은 上司[李鴻章]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本閣爵大臣은 4월 4일 駐紮朝鮮總理交涉通事宜 袁世凱에게 다음과 같이 전보로 답장을 하였다.
지난번에 살펴보니, 마우저 소총 매 자루마다 총검과 요대·탄약상자를 갖추게 하면 약 은 4냥 6~7전, 매 자루마다 탄환 500발을 지급하면 약 은 4냥 5전이 필요하다. 크루프 7.5구경 야전포에 거치대까지 포함하고 포탄상자는 대포 1문마다 포탄 500발에, 6문을 한 단위로 하면 약 은 1만 7천여 냥이 필요하다. 또한 이곳 총포 가운데 조선 국왕에게 보낼 수 있는 마우저 소총 500자루에 탄환 10만 발, 자체 제작한 9mm 야전포 8문에 포탄 2천 발을 조선의 방어에 도움을 주고자 관원을 파견하여 지급하고자 한다.
또 4월 6일 李 中堂大人께 보내온 袁世凱의 다음과 같은 電報를 전달받았습니다.
5일 전보를주 002
각주 002)
원문은 ‘가전(歌電)’인데 전보에서 날짜 대신 사용하는 운목(韻目)으로 가(歌)는 5일을 나타내는 글자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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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였습니다. 어제 李 中堂大人께서 총포를 보내주신다고 알렸더니 왕이 매우 기뻐하고 감격하였습니다. 淸州兵은 현재 土槍을 사용하고 있고 京營의 무기는 모두 지급하기에 부족하여, 무기의 공급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윤선 操江호에 전보를 보내 내일 천진에서 출발하라고 요청하였으니, 張士珩道臺에게 준비하여 지급하라고 지시해 주십시오. 한편 조선에서 부탁한 무기의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袁世凱가 아룁니다.
[이러한 요청에 따라] 곧바로 무기를 뽑아 지급함으로써 수령하여 운반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즉시 창고에 보존하고 있는 항목 가운데 金陵機器局[甯局]에서 제조한 2파운드 후장식 야전포 8문과 砲閂·車架·器具·部品 등 일체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추어, 납으로 감싼 開花砲彈주 003
각주 003)
개화자(開花子)는 개화탄(開花彈)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유탄(榴彈)처럼 폭발로 살상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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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발, 銅 5件, 납으로 감싼 實心彈주 004
각주 004)
실심탄(實心彈)은 탄피 안에 폭약이 아닌 모래 등을 채워 장갑을 뚫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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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발, 鉛羣子 200발, 鋼管門火 6,000개, 후장식 마우저소총과 총검 500자루, 背槍皮帶 500개, 가죽요대 500개, 銅釦全皮刀插 500개, 가죽상자[皮子盒] 500개, 機器局에서 제조한 마우저 소총 탄환 10만 발을 골랐습니다. 이 모든 것을 상자로 꾸리고 못을 박아 밀봉한 다음 관원을 보내 배를 빌려 서둘러 大沽口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操江輪船의주 005
각주 005)
조강함(操江舰)을 가리키는데, 상해의 강남제조국에서 제조되었으며 1871년 북양수사에 배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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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永發 선장에게 넘겨 신중하게 운반하여 袁世凱道臺가 확인한 다음 조선 국왕에게 대신 전달하여 수령·사용케 함으로써 급한 수요에 충당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자문과 더불어 화물을 보내 朝鮮交涉通商事宜 袁世凱道臺가 그것을 점검하여 수령하게 하는 것 외에, 마땅히 주접을 갖추어 상세하게 보고하여 검토를 받고, 나아가 각기 자문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주 006
각주 006)
“마땅히 주접을 갖추어 상세하게 보고하여 검토를 받고, 나아가 각기 자문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라는 번역문의 원문 “理合繕摺詳報鑒核, 咨行查照” 부분은 사실상 天津軍械總局의 道臺가 주접을 올리거나 자문을 보낼 수 있는 직급의 관원이 아니므로 무언가의 오류로 잘못 들어간 부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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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고를 받아 [본 북양대신 이홍장은] 批示를 내리고, 자문을 보내고, 나아가 總理朝鮮交涉通商事宜의 직무를 맡은 浙江溫處道 袁世凱에게 지시하여 앞서 언급된 무기가 도착하면 점검하여 대신 [조선 국왕에게] 전달하게 하는 것 외에, 마땅히 귀 아문에도 자문으로 알리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각주 001)
    장사형(長士珩. 1857?~1918)은 안휘성 합비(合肥) 출신으로 이홍장의 외조카(外甥)이다. 광서 14(1888)년 북경에서 진사(進士) 학위 획득에 실패하자 이홍장 휘하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공을 세워 분성보용도(分省补用道) 직함을 얻은 그는 북양군계국(北洋军械局) 총판으로 무비학당을 아울러 관리하기도 하였다. 바로가기
  • 각주 002)
    원문은 ‘가전(歌電)’인데 전보에서 날짜 대신 사용하는 운목(韻目)으로 가(歌)는 5일을 나타내는 글자 가운데 하나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3)
    개화자(開花子)는 개화탄(開花彈)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유탄(榴彈)처럼 폭발로 살상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바로가기
  • 각주 004)
    실심탄(實心彈)은 탄피 안에 폭약이 아닌 모래 등을 채워 장갑을 뚫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바로가기
  • 각주 005)
    조강함(操江舰)을 가리키는데, 상해의 강남제조국에서 제조되었으며 1871년 북양수사에 배속되었다. 바로가기
  • 각주 006)
    “마땅히 주접을 갖추어 상세하게 보고하여 검토를 받고, 나아가 각기 자문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라는 번역문의 원문 “理合繕摺詳報鑒核, 咨行查照” 부분은 사실상 天津軍械總局의 道臺가 주접을 올리거나 자문을 보낼 수 있는 직급의 관원이 아니므로 무언가의 오류로 잘못 들어간 부분처럼 보인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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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총포를 기증하기 위해 관원을 파견하여 운송하였고 원세개(袁世凱)가 조선국왕에게 올리도록 하였다고 북양대신(北洋大臣)이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낸 문서 자료번호 : cj.k_0002_0020_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