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의 조약 논의에 중국의 연월(年月)을 사용하여 속방(屬方) 체제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조선국왕이 총리아문에 보낸 문서
앞으로 다른 나라와 조약을 논의할 때 마땅히 중국의 年月을 사용함으로써 屬邦體制에 부합하도록 하겠습니다.
7월 14일, 조선 국왕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광서 9년 6월 26일 다음과 같은 귀 아문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조선은 전에 미국과 조약을 맺을 때, 中國 光緖 某年 月日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번에 專條를 보완할 때, 중국의 年月을 쓰지 않았으니 앞서 방식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조선국은 어떤 나라와 교섭 문건을 처리하건 간에 작년 미국과 체결한 조약에 따라 한결같이 중국의 年月日을 사용함으로써 체제에 부합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상의 내용을 삼가 확인하였습니다. 마땅히 이를 준수하여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땅히 귀 아문에 답장 자문을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