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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중일한관계사료

조선이 서양에 사신 파견을 요청하는 주접(奏牒)을 자문으로 송부한다고 북양대신이 총리아문에 보낸 문서와 조선국왕의 주접 첨부 문서

조선이 서양 국가로 사신 파견을 요청하는 奏稿를 자문으로 송부합니다.
  • 발신자
    北洋大臣 李鴻章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87년 8월 20일 (음)(光緒十三年八月二十日) , 1887년 10월 6일 (光緒十三年八月二十日)
  • 문서번호
    2-1-3-30 (1274, 2364a-2365b)
8월 20일, 北洋大臣 李鴻章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8월 19일, 조선의 자문전달관 禮賓寺主簿六品官 尹奎燮이 제 衙門에 와서 조선 국왕이 서양 국가에 사신을 파견하기에 앞서 지시를 청하는 奏稿 1건, 또한 귀 아문과 禮部 및 제게 보내는 咨文 각 1건을 직접 제출하였는데, [자문의 내용은] 奏稿와 대략 동일합니다. 해당 자문전달관은 이번 달 20일 京師로 출발할 계획이며, 이 奏稿를 어떤 기관에서 대신 상주하는지 묻기에 禮部에서 올린다고 하였습니다. 응당 奏稿를 초록하여 자문으로 귀 아문에 보내오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봐 주십시오.
 
첨부문서:奏稿 초록
별지: 「조선 국왕의 奏摺」:陪臣 朴定陽을 보내 駐美 사신으로 삼고, 趙臣熙가 영국·독일·이탈리아·러시아·프랑스 각국을 방문하도록 승인해 주시기를 奏請합니다.
 
1. 奏稿 초록
삼가 주를 올립니다. 서양 각국에 사신을 파견하기에 앞서 지시를 청하오니, 바라건대 승인해주셔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올해 8월 7일, 議政府 沈舜澤이 다음과 같은 狀啓를 올렸습니다.
오늘 駐紮朝鮮總理交涉通商事宜 袁世凱가 보낸 다음과 같은 조회를 받았습니다.
文華殿大學士 李鴻章께서 보낸 다음과 같은 전보를 받았습니다.
총리아문에서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내왔다.
다음과 같은 유지를 받았습니다.
조선에서 서양에 사신을 보낼 때 반드시 먼저 지시를 청하고, 승낙을 받기를 기다린 다음 보내야만 비로소 屬邦體制에 부합한다.
이에 따라 신속히 조선 정부에 알려 삼가 따르게 해야 할 것이다.
응당 귀 정부에 조회를 보내야 할 것이니, 청컨대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고 준수하십시오.
이상과 같은 조회를 받았으므로 응당 삼가 준수하여 처리하도록 보고하여 요청해야 할 것입니다.
생각건대, 조선은 대대로 天朝의 은혜로운 비호를 받았고, 그 은혜가 천지와 같이 높고 두터우며 산과 바다와 같이 높고 깊어서 아뢰지 않은 일이 없었고 요구가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응해주셨습니다. 외교에 있어서 특히 황상께서 藩服을 생각하고 힘써 유지해 주시려는 마음을 받았으니, 미국과 가장 먼저 수교하도록 특별히 허가해 주시고 관원을 파견하여 적절히 조약을 체결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울러 먼저 조회를 발송하여 “조선은 중국의 속방이지만, 내치와 외교는 지금껏 모두 자주할 수 있었다”는 등의 내용을 알리셔서 조선이 제후의 법도[侯度]를 삼가 지키게 하시고 각국과는 평등하게 대하도록 하셨으니, 體制와 交涉 두 가지 모두 모름지기 온전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후 서양 각국에서 잇따라 와서 계속 조약을 체결하였는데, 또한 모두 조·미조약을 바탕으로 삼아 능히 적절히 처리할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해서는 모두 이미 상주하여 승인을 얻은 바 있습니다. 미국은 비준서를 교환한 후 조약에 따라 全權大臣을 파견하여 都城에 주재하도록 하였으나 조선에서 일찍이 파견하였던 사신들은 답방 후 돌아왔습니다. 서양 각국에는 답방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각국 사신들은 누차 사신을 파견하여 서로 주재시키자고 청하였습니다. 조선에서는 시국을 절실히 고려하고 조약을 실천하기로 생각하여, 현재 陪臣朴定陽을 全權大臣으로 삼아 미국으로 파견·주재시키고 뒤이어 陪臣 趙臣熙를 全權大臣으로 삼아 영국·독일·이탈리아·러시아·프랑스 등 5개국으로 파견해 우선 답방하고 그대로 주재하도록 하여, 우호를 돈독히 하는 사무를 적절히 처리시키려고 합니다. 마땅히 사실대로 아뢰오니, 특별한 은혜를 받아 해당 陪臣이 그대로 출발하여 사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미국과 체결한] 조약에도 부합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추가합니다. 前例를 살펴보면, 朝貢·典禮 등의 사무는 禮部로 咨文을 보내 禮部에서 대신 상주하였습니다. 通商·交涉 등의 사무는 總理衙門王大臣, 北洋大臣 李鴻章이 대신 상주하였으며, 매우 중대한 사건이 아니라면 즉시 아뢸 수 없습니다. 이번에 전보로 선포하신 유지는 제가 꿇어앉아 경청하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황송하였습니다. 현재 감히 번잡함을 무릅쓰고 충성의 마음을 함부로 아뢰었습니다. 저는 지극히 전율하며 지시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양으로 사신을 파견하는데 우선 지시를 요청하니 승인해 주셔서 [사신을] 보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엎드려 바랍니다. 이를 위해 삼가 주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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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서양에 사신 파견을 요청하는 주접(奏牒)을 자문으로 송부한다고 북양대신이 총리아문에 보낸 문서와 조선국왕의 주접 첨부 문서 자료번호 : cj.k_0002_0030_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