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개(袁世凱)가 미국 공사와 조선이 중국의 속방(屬邦)이라는 사안에 대해 서신으로 재차 토론하였다고 북양대신이 총리아문에 보낸 문서
袁世凱와 조선 주재 미국 공사 딘스모어가 재차 서신으로 조선이 중국의 屬邦이라는 사안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9월 1일, 北洋大臣 李鴻章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다.
8월 28일, 駐紮朝鮮總理交涉通商事宜 升用道補用知府 袁世凱가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내 왔습니다.
뒤이어 조선 주재 미국 공사 딘스모어가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보내 주신 문서는 이미 받았습니다. 제가 이전에 각하께 여러 차례 보냈던 문서 내용에 대해서 오늘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저의 이러한 행위는 실로 피할 수 없는 것인데, 각하께서는 귀 정부와 조선의 체제에 간섭한다고 여기시는 것 같아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만일 제가 한 행위 가운데 過分한 일이 있다면 우리 정부에서도 결코 기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우리나라의 체면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조약에서 정한 바에 따르는 것뿐입니다.
袁世凱 또한 딘스모어에게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냈습니다.
어제 귀 대신께서 보내 주신 문서를 받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이전 문서의 내용에 대해 이미 귀 대신께서 다시 거론하기를 원치 않으신데 본디 저도 심히 원하는 것입니다. 다만 귀 대신께서 이러한 행위를 피하게 되면 결국 귀국의 체면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귀 대신께 고하는 바는, 제가 한 행위가 실로 우리 정부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귀 정부에서 귀 대신이 독단적으로 過分한 일을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 하신 바는 실로 제가 듣고 싶었던 바입니다. 오로지 귀 대신께서 과연 이 말을 실천하시어 이후 스스로 본분에 맞는 일을 하셔서 재차 논쟁의 발단이 생기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의 전보를 보내왔습니다. 응당 자문을 보내 총리아문에 알려야 할 것이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봐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