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중국과 영국 사이에 발생한 교섭(交涉) 사건 소식을 듣고 두려워한다고 군기처에서 총리아문(總理衙門)에 보내는 주접(奏摺)
조선에서 중국·영국 사이에 발생한 교섭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의혹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합니다.
9월 15일, 軍機處에서 禮部에서 상주한 다음과 같은 奏摺을 교부하였다.
盛京禮部에서 보내온 조선 국왕의 咨文 1건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함께 살펴보니 이전에 영국과의 교섭 사건이 있었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이미 분명히 諭旨를 받들어 처리가 완료되었고, 중외가 서로 평안합니다. 조선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전해 들은 말로 의혹과 우려가 생겨 시급히 咨文을 보내 알려온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감히 황상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가 원 咨文을 초록하여 공손히 올리니 살펴봐 주십시오.
이에 삼가 비밀리에 상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