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함 파견에 대해 알려 준 독일 공사 브란트에게 총리아문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서신
일본에서 보내온 전보의 각 내용을 서신으로 알려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6월 23일 독일 공사 브란트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마침 귀 대신께서 보내주신 다음과 같은 서신을 받았습니다.
지금 일본으로부터 다시 전보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은 현재 군함 2척을 파견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조선에 주재하다가 반란 때문에 도망쳐 온 공사와 병사 500명이 함께 조선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결코 돌발적으로 싸움을 걸려고 하는 것이 아니며, 사건 상황을 조사하여 모든 문제를 이치로 따져보는 데 뜻이 있습니다. 일본 외무대신은 잠시 조선에서 거리가 가까운 시모노세키 지방에 체류하면서, 우호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동원을 쉽게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주 001
이상의 통보는 귀 대신께서 매사에 대해 항상 신경을 써주시는 뜻을 증명하는 데 충분합니다. 이에 서신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달합니다. 날마다 편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