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水陸) 양군을 조선에 파견하여 반란을 진압하는데 향도관(嚮導官)을 충원하는 일에 관한 서리북양대신의 문서
수・륙 양군을 조선에 보내 반란을 진압하는데, 김윤식・어윤중을 파견하여 향도관으로 삼고자 합니다.
6월 29일 서리 북양대신 장수성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6월 24일 다음과 같은 기신상유를 받았습니다.
총리아문이 조선의 난당이 반란을 일으켰으니 군대를 파견해서 원조할 것을 준비하자는 주접을 올렸다. 장수성에게 수사와 육군을 차출해서 신속히 일 처리에 나서고, 아울러 초상국 윤선을 배정해서 육군 병력을 수송하여 신속을 도모할 수 있게 하라.
이상과 같은 상유를 받았으므로, 본 서리 대신은 이미 통령북양수사제독 정여창을 파견해서 쾌선 두 척과 군함 한 척을 대동해서 우선 출발하고, 도대 마건충을 함께 조선으로 데려가 상황을 살펴보라고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남양 해군의 군함 두 척을 추가로 선발하고, 산동에 주둔하는 광동수사제독 오장경을 상주하여 동원해서 그가 통솔하는 육군 6개 영(營)을 며칠 안에 초상국 윤선에 실어 등주(登州)에서 바다를 건너 조선으로 보내고자 합니다. 생각건대, 행군은 길 안내자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니, 조선 영선사 김윤식, 주사 어윤중을 선발해서 응당 군대를 따라가도록 하여, 임시로 본진의 향도관으로 충원하여 치밀하고 타당함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각각 지시를 내려 이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는 것 외에 응당 자문을 보내야 할 것이므로, 이에 총리아문에 자문을 보내니 삼가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