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宋慶)의 의군(毅軍)을 여순(旅順)에 옮겨 주둔하게 하겠다는 군기처의 부편(附片)
송경(宋慶)이 통솔하는 의군(毅軍)을 동원・파견하여, 여순(旅順)에 옮겨 주둔하게 하겠습니다.
7월 1일 군기처에서 다음과 같은 장수성의 부편(附片)을 베껴서 보내왔습니다.
추가합니다. 봉천과 여순의 해구는 북해(北海)의 가장 중요한 방어 지역입니다. 전에 일찍이 이홍장이 임명한 위원이 포대를 건설하였고, 항구의 양쪽 만(灣)을 깎아내서 공장과 선창으로 운영하여, 수사의 군함이 정박하는 장소로 삼았습니다. 작년에 구매한 쾌선을 점검하고 나아가 여순 지역을 순찰한 사안에서, 포루가 완공되기를 기다려 재차 육군을 배치해서 방호한다고 상주해서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4월 신이 천진에 와서 이홍장에게 (직예총독 겸 북양대신의) 관방을 넘겨받았고, 아울러 유지를 받들어서 영구에 주둔하는 의군(毅軍)을 통솔하고 있는 사천제독 송경의 부대 몇 개 영(營)을 장래 여순으로 이동해 주둔시키기로 상의해서 정하였습니다. 현재 해당 항구의 황금산 포대 공사를 살펴보니, 얼마 안 있어 완공이 될 것이므로, 마땅히 기왕의 결정에 비추어 배치함으로써 방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은 이미 송경에게 우선 보병(步兵) 4개 영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여순으로 보내고, 그 나머지 마(馬)・보 (步) 5개 영은 그대로 영구에 주둔하게 하였습니다. 다만, 여순의 포대와 선창의 각 공정은 여전히 복잡하니, 만약 부대를 추가 파견해서 함께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면, 재차 송경이 수시로 추가 배치를 자문으로 요청하도록 하여 요충지의 방어를 중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부편으로 밝히니, 살펴봐 주시기를 엎드려 바랍니다. 삼가 주를 올립니다.
광서 8년 6월 30일, 군기대신은 다음과 같은 유지를 받았습니다.
알았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