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원호(援護)하는 일로 군함을 연대(煙臺)로 파견하기 위해 대기하도록 하였다는 남양대신의 문서
조선을 원호하는 일로 이미 군함을 연대(煙臺)로 보내 동원과 파견을 대기하도록 하였습니다.
7월 18일 남양대신 좌종당이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광서 8년 7월 2일 병부(兵部) 화표(火票)를 통해 보내온 다음과 같은 귀 아문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조선 난당이 반란을 일으켜 일본 공사관을 포위해서 공격하고, 아울러 왕궁을 급습하였으니, 신속히 군대를 파견해서 원조해야 한다는 주접을 올렸습니다. 유지를 받아서 자문으로 알리니, 참조해 주십시오.
이러한 내용의 자문을 본 남양대신은 전달받았습니다. 조사해 보니, 이 안건은 지난 6월 25일과 26일 연이어 강해관도(江海關道) 소우렴이 ‘즉각 군함 등영주호(登瀛洲號)를 6월 29일 숭명(崇明)에서 바로 연대(煙臺)로 가도록 지시하고, 아울러 강남제독(江南提督) 이(李)에게 어원(馭遠) 군함을 이끌고 신속히 연대로 가 파견을 대기하도록 지시해야 한다.’는 북양대신의 전보를 전달받은 바 있습니다. 얼마 전 강해관도가 전보로 올린 보고에 따르면 군함 위정호(威靖號)로 교체해서 파견하고, 7월 3일 연대(煙臺)로 출발하기로 정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서를 받았으므로, 각각 자문을 보내는 것 외에, 마땅히 답장 자문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마땅히 귀 아문에 자문을 보내니, 삼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