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응(李昰應)을 상세히 심문하고 조선의 사후 처리 문제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광무제(光武帝)의 상유(上諭)
이홍장에게 이하응을 상세하게 심문하고, 아울러 조선의 사후 처리 문제에 대해 전력을 다해 상의하라고 지시한다.
8월 초1일, 군기처에서 광서 8년 7월 29일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아 보내왔습니다.
이홍장이 관군이 조선 난당을 체포・처벌한 상황 및 사후 처리 문제를 논의한 것을 알리는 주접을 상주하였는데, 조선 난당은 제독 오장경 등이 170여 명을 수색하여 체포하고, 죄상이 비교적 뚜렷한 자를 즉각 처형하였으며, 위협을 받고 따라 참가한 사람은 적절하게 살펴 석방하였다. 현재 난당은 이미 토벌되어 흩어졌고, 조선의 대세가 대체로 안정되었으니, 그 처리는 몹시 타당하고 신속하였다. 일본 군대가 철수하기 이전, 당연히 부대를 남겨 주둔해야 하므로, 이홍장, 장수성은 오장경 등에게 지시하여 부대의 기율을 엄숙히 하고 적절하게 통제하되, 계속 진지하게 잔당을 수색・체포하여 뿌리와 그루터기를 제거하라.
이하응은 현재 이미 천진으로 압송되었으니, 아울러 이홍장이 여전히 전에 내린 유지에 따라 상세하게 조사・심문하여 상주하도록 하라. 모든 사후 처리 문제는 긴요한 것에 관계되는데, 조선이 지금 이미 관원을 천진에 파견하였으니, 최선을 다해 상의한 다음 차근차근 적절히 추진하도록 하라.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