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군함을 시찰할 때 무관을 보내 돌봐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총리각국사무아문(總理各國事務衙門)에서 일본공사에게 보낸 서신
하나부사 공사가 감사의 뜻을 전한 일은 이미 북양대신에게 서신으로 알려 대신 전달하여 알리도록 하였습니다.
2월 초7일, 일본국(日本國) 공사(公使) 에노모토 다케아키(榎本武楊)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
전에 보내주신 다음과 같은 서한은 잘 받았습니다.
일본의 하나부사(花房) 공사(公使)가 조선에 있을 때 오장경, 정여창 두 제독이 군함(軍艦)을 시찰하기로 약속하였을 때, 무관을 보내 돌봐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총리아문에서 이 뜻을 대신 전달하여 감사드린다는 것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정여창 제독이 무관을 파견하여 돌본 것은 당연히 우의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로 어찌 감사를 표명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이 서신의 내용을 북양대신에게 서신으로 보내 전달하여 알리게 하는 것 외에, 이 때문에 귀 대신께서 살펴보시도록 답장 서신을 보내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편안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