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국왕이 군대를 파견하여 보호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과 대원군의 성방을 요청한 자문에 대한 답장 자문을 초록(抄錄)하여 보낸다고 서리 북양대신이 총리아문에 보내는 문서
조선 국왕이 군대를 파견하여 보호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생부 대원군의 석방을 요청한 자문에 대한 답장 자문을 초록하여 보냅니다.
광서 8년 7월 26일, 귀 국왕주 001이 보낸 배신 조영하, 김홍집 등이 천진에 와서 전달한 자문 2건을 받았습니다. 한 건은 군대를 파견하여 도와준 것에 관한 내용이고 다른 한 건은 귀 국왕의 생부인 흥선대원군을 석방하여 돌려보내는 은혜를 청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본 서리 북양대신은 사정에 따라 대신 상주하고 아울러 삼가 자문을 베껴 올려 황제께서 살펴보시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병부에서 화표(火票)를 이용하여 보낸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았습니다.
광서 8년 8월 12일, 내각에서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았습니다.
조선은 우리 대청의 속국으로 대대로 번봉의 위치를 지켜왔고, 평소부터 공순하다고 일컬어져 왔다. 조정에서는 내복과 같이 대우하고 고락을 함께 하였다. 전에 장수성이 조선의 난군이 변란을 일으켰다고 상주하였다.
또한 8월 21일, 예부에서 다음과 같은 주객사의 기안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예부에서 조선국 사신 조영하 등이 가져온 자문을 대신 전달하는 주접 두 건을 상주하였고, 광서 8년 8월 16일 내각에서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았습니다.
예부에서 조선 국왕이 보내온 자문을 대신 전달하는 주접 각 한 건씩을 상주하였고, 아울러 자문 원문을 초록해 올려 살펴보도록 하였다.
응당 두 차례의 상유를 공손히 초록하여 자문으로 귀 국왕에게 알리니 청컨대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조선 국왕에게 자문을 보내는 것 외에, 응당 귀 아문에 자문으로 알려야 하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봐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