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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중일한관계사료

조선국왕의 대원군 석방 요청을 재차 청하지 말라고 전했다고 예부(禮部)가 총리아문에 보내는 문서

조선 국왕이 대원군을 석방하여 귀국시켜 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재차 번거롭게 청하지 말라고 이미 전하였습니다.
  • 발신자
    禮部
  • 수신자
    總理衙門
  • 날짜
    1883년 1월 25일 (음)(光緖九年一月二十五日) , 1883년 3월 4일 (光緖九年一月二十五日)
  • 문서번호
    4-7-15(687, 1120)
정월 25일, 예부에서 다음과 같은 문서를 보내왔습니다.
 
주객사에서 다음과 같은 기안문서를 올렸습니다.
조선국 연공사신(年貢使臣) 배신(陪臣) 심이택(沈履澤)이 올린 다음과 같은 청원서를 받았습니다.
조선에서 이전에 진주사(陳奏使)를 보내 국왕의 생부 대원군을 돌려보내 주시는 은혜를 간구하였으나 이미 분명하게 유지를 내리셔서 번거롭게 다시 청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엎드려 생각해 보면 이 일은 국왕의 지극한 정과 관계된 바로써 품은 생각이 있으면 반드시 아뢰어야 하기에, 다시 이번에 두려움을 무릅쓰고 간구하고자 합니다. 현재 상주문을 가져왔지만, 귀 부에서 차례대로 알려주신 유지로 인해서 감히 올리지 못하고, 북양대신아문으로 갔지만 받은 전에 받은 유지때문에 윤허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여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기는 국왕의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생각하시고 사신의 곤란한 사정을 살피시어, 조치하도록 지시하셔서 사신의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러한 내용의 청원서를 받았습니다. 살피건대 이하응이 보정부에 안치된 후 조선 국왕은 여러 차례 석방해 돌려보내줄 것을 호소하였기에 예부에서는 사정에 따라 대신 상주하였었습니다. 광서 8년 8월 16일,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았습니다.
석방해 돌려보내 달라고 청한 바에 대해서 더 이상 논의하지 말라. 이후 재차 번거롭게 요청하지 말라. 예부에 알리라.
또한 10월 3일, 다음과 같은 상유를 받았습니다.
즉시 예부에서 조선 국왕에게 전하여 이전에 받든 유지를 그대로 준수하고 이후 다시 요청해서는 안 되게 하라.
이상의 상유는 모두 예부에서 조선 국왕에게 알렸습니다. 현재 조선 사신 등은 이전처럼 이 일이 조선 국왕의 지극한 정과 관계된 바로써 두려움을 무릅쓰고 간구한다고 하면서 예부의 지시를 청하였습니다. 조선 국왕이 천륜(天倫)을 돈독히 생각한다는 점에서 본디 사정을 하나하나 아뢰어 간구할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조정에서 지역을 골라 이하응을 안치하고 지방관이 넉넉히 식량을 지급하고 적절히 보호하도록 하였으며, 아울러 조선 국왕이 관원을 보내 세시마다 문안을 묻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황상께서 번봉을 가엽게 여기시어 주밀하고 두터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또한 조선 국왕의 개인적인 효심을 위로하기에 족하므로 응당 여러 차례 유지를 삼가 준행하고 재차 번거롭게 청하지 말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해당 사신도 또한 마땅히 천조에서 작은 나라를 불쌍히 여기는 인자함을 우러러 받들어 망령되이 시끄럽게 굴어서 죄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역관에 전달하여 해당 사신에게 알려 준수하도록 하는 외에 응당 총리아문에 알려 살펴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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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의 대원군 석방 요청을 재차 청하지 말라고 전했다고 예부(禮部)가 총리아문에 보내는 문서 자료번호 : cj.k_0003_0070_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