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경(吳長慶)의 군대는 조선에 주둔하다가 상황을 보고 철수하라는 상유를 보냈다고 군기처(軍機處)가 총리아문에 보내는 문서
오장경이 통솔하는 6개 영은 잠시 조선에 주둔하며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이전처럼 수시로 상황을 보고 다시 헤아려 철수시키도록 하라,
2월 28일, 군기처에서 광서 9년 2월 27일 받은 다음과 같은 상유를 보내왔습니다.
장수성이 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관군의 철수를 잠시 연기하자는 주접을 상주하였다. 제독 오장경이 이끄는 군대가 조선에 주둔하고 있는데, 전에 이홍장이 올봄에 우선 3개 영을 철수하고자 한다고 상주하였다. 그런데 지금 장수성이 상주하기를, “조선 국왕이 자문을 보내 오장경의 군대가 잠시라도 떠나서는 안 된다고 하므로 현재 철수를 연기할 계획입니다.”라고 하였다. 조선의 큰 변란이 비록 평정되었다고는 하나 인심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으니, 여전히 반드시 대군으로 위엄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오장경이 통솔하는 6개 영은 잠시 조선에 계속 주둔하면서 보호에 도움이 되도록 하되, 이전처럼 수시로 상황을 보고 다시 헤아려 철수시키도록 하라. 아울러 서리 직예총독에게도 이 사실을 조선 국왕에게 알리게 하라.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