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의주(義州)사람 한 명이 봉황성(鳳凰城)으로 투충(投充)한 사건과 관련된 예부(禮部)의 공문
禮部發回越境投充人咨
【辛丑】禮部發回越境投充人咨
主客淸吏司에서 案呈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本部(禮部)에서 兵部의 咨文을 받은 것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鎭守盛京總管 吳庫禮 등이 鳳凰城章京 阿爾珠의 보고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조선인 한 명이 봉황성에 투충하여 왔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말하기를, “저는 義州 사람인데, 저희 숙부는 (저를) 양육해 주지도 않고 어여삐 여기지도 않습니다. 듣건대 上國에서는 양육하는 바가 매우 훌륭하다고 하여, 이에 투충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무릇 조선의 사무는 모두 禮部에 귀속되는 것이니, 아울러 원문을 이송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문서가) 저희 部(禮部)에 도달하여 該臣 등이 의논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盛京總管에게 문서를 보내어 투충한 자를 義州 지방관에게 보내어 관리토록 하고, 아울러 朝鮮國王에게 咨를 보내야 합니다.
(이에 대해) 順治 18년 4월 8일에 題本을 올려, 本日 “옳다”고 하는 旨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本部를 거쳐 司에 내려왔습니다. 이를 받들어 마땅히 알려야 합니다.
이러한 案呈이 올라왔습니다. 마땅히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貴國에 咨를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고, 저희 禮部가 올린 題에 대한 諭旨의 내용을 받들어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운.
順治 18년 4월 12일.
本部(禮部)에서 兵部의 咨文을 받은 것을 보내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鎭守盛京總管 吳庫禮 등이 鳳凰城章京 阿爾珠의 보고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조선인 한 명이 봉황성에 투충하여 왔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말하기를, “저는 義州 사람인데, 저희 숙부는 (저를) 양육해 주지도 않고 어여삐 여기지도 않습니다. 듣건대 上國에서는 양육하는 바가 매우 훌륭하다고 하여, 이에 투충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무릇 조선의 사무는 모두 禮部에 귀속되는 것이니, 아울러 원문을 이송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문서가) 저희 部(禮部)에 도달하여 該臣 등이 의논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盛京總管에게 문서를 보내어 투충한 자를 義州 지방관에게 보내어 관리토록 하고, 아울러 朝鮮國王에게 咨를 보내야 합니다.
(이에 대해) 順治 18년 4월 8일에 題本을 올려, 本日 “옳다”고 하는 旨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本部를 거쳐 司에 내려왔습니다. 이를 받들어 마땅히 알려야 합니다.
이러한 案呈이 올라왔습니다. 마땅히 시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貴國에 咨를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살펴보시고, 저희 禮部가 올린 題에 대한 諭旨의 내용을 받들어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운.
順治 18년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