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停再査箋[製鄭栻]

운운.
小民이 법을 어겨 깊이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大朝께서 인자함을 베푸셔서 곡진한 은전을 내려주시니, 감격하고 황송함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皇靈에 의지하여 藩服을 지키는 중에, 은혜의 파도가 小邦에게까지 펴져 와서 (저는) 항상 친애하며 추대하는 정성을 돈독히 하였고 敎條가 小邦에 거듭 내려와 (저는) 매번 警飭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奸民이 禁法을 범한 것이 연달아 발생했기 때문에 외람되어 성상의 크신 도량을 입어, 사신이 거듭 행차하여 疆界를 살피고 獄事를 심문하는 일을 근면히 했으며 (황상의) 따뜻한 윤음이 내려와 擬律하여 죄수(의 죄를) 논할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이는) 오직 황상의 크신 포용 (때문일 것이며) 또한 황태자의 協贊에 힘입은 것입니다. 원대한 계획으로서 慶事를 쌓고 후손을 번창하려는 마음으로 宏謀를 이어 받아, 神功을 이끌고 옴에 은택이 멀고 가까운 곳에 두루 미치고 懿聞이 밝게 비침에 일찍부터 백성들이 칭송할 것을 바랄 수 있습니다. (이에) 비루한 저희에게까지 특별한 은혜를 입게 하시니, 지난 과오를 항상 생각하여 더욱 충정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법령을 삼가 받들어 후일에 허물을 덜 것을 기약하고, 멀리서 거듭 頌祝하여 바라건대 황태자에게 빛을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