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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휘고

조선의 회자(回咨)

回咨
  • 발신자
    朝鮮國王
  • 발송일
    1723년 4월 3일(음)(雍正元年 四月 初三日)

回咨

[조선국왕] 雍正 원년 3월 10일에 貴部의 咨文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예부] ……. 內閣에서 交出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康熙 61년 12월 10일에 楊三 등이 魚採하다가 풍랑에 표류되어 조선에 이르렀다는 내용을 啓奏하여 諭旨를 받들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황제] 논의한 대로 하라. 朝鮮은 誠心으로 공손하게 我國을 섬긴 것이 이미 오래되었다. 지금 楊三 등 14인을 송환하였으니, 그들이 진실로 풍랑에 표류되어 갔는지 아니면 匪徒들이 핑계를 대고 가서 나쁜 일을 하려 했는지, 또한 아직 확정할 수 없다. 이후에 풍랑으로 표류된 사람 가운데, 票文이 있고 말썽을 일으키지 않은 자는 예전처럼 송환하게 하라. 만약 票文 없이 함부로 가서 말썽을 일으켰다면, 朝鮮國이 즉시 그 나라의 법률에 따라 처벌하라. 만약 이러한 匪徒들이 바야흐로 두려움을 알게 된다면, 함부로 날뛰는 자들이 줄어들 것이다.
[예부] 그 沿海의 地方官이 만약 순찰을 엄히 행하지 않아 票文이 없는 匪徒가 경계를 넘어 말썽을 일으켰다면 엄히 (지방관을)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응당 조선국왕에게 咨文을 보내고, 아울러 奉天將軍府尹과 沿海地方 督撫에게도 문서를 보내어 일체 遵行하게 해야 합니다.
[조선국왕] 이상의 내용을 받았습니다. 小邦의 西邊 沿海 일대는 上國 지방과 海路가 서로 가깝기 때문에, 이전부터 上國의 백성 등이 魚採한다는 구실로 매년 왕래하는 것이 끊이지 않았고, 혹은 배를 버리고 육지에 오르는 등 폐단이 끝이 없었습니다. 체포하려고 하면 갑자기 홀연히 돌아가고 출몰이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체포하여 온 이유를 힐문하면 대부분 票文이 없으니, 이는 官이 금하지 않아서 방자하고 꺼림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小邦이 삼가 근심하는 것은 이 사안이 비단 沿邊의 民弊가 될 뿐만 아니라, 奸人들이 이를 틈 타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저지를까 걱정입니다. 이전에 누차 이러한 뜻을 咨文으로 貴部에 올려 皇上에게 대신 전달하여 皇命을 입어 防禁이 지엄하게 되었으나, 漁採人 등은 오히려 조금도 삼가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楊三 등이 표류를 구실로 삼은 것 또한 그중 하나입니다. 그[楊三]를 송환할 때 (제가) 감히 말을 덧붙인 것으로 인해 다행히 貴部께서 그 내용을 題本으로 올려 청해 주셨기 때문에, 삼가 皇上께서 이러한 폐단을 깊이 보살펴 주시고 특별히 밝은 諭旨를 내려 주셔서, 이미 小邦이 律에 따라 처벌할 수 있게 해 주셨고, 또 奉天[將軍府尹] 등의 관원으로 하여금 금칙을 신엄하게 하여 영원히 이후의 폐단을 근절케 하셨습니다. 지금 이후로 小邦의 邊民들은 비로소 걱정 없이 편안히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聖德이 하늘과 같아 너무나 황송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이에 進賀陪臣이 가는 길에 咨文을 소지하여 가게 하여 용렬하나마 저의 정성을 보이고자 하니, 청컨대 貴部께서 이에 비추어 (皇上께) 다시 上奏하여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운운.

雍正 원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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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회자(回咨) 자료번호 : dh.k_0061_0010_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