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지반과 등반반의 독도 측량

독도의 측지반은 제2차 학술조사 때부터 조사단에 포함되었다. 독도 측량이 2차 학술조사의 주요 과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2차 조사단이 독도 입도를 시도한 1952년 9월 22일과 24일 미군기의 폭격 연습으로 입도 할 수는 없었지만, 계속되는 폭격 속에서도 측지반 박병주는 폭탄이 터지는 불빛과 음속, 그리고 협각법을 통해 독도의 높이를 계산하고 목측과 사진으로 모양을 그렸다.
1953년 3차 조사 때도 독도 측량이 중요한 목적이었다. 3차 조사단의 측지반은 독도의 절벽을 기어오르며 측량용 폴을 세워준 등반반의 협조로 독도를 측량하고, 결국 독도 지도를 그려낼 수 있었다.
1953년 3차 조사 때도 독도 측량이 중요한 목적이었다. 3차 조사단의 측지반은 독도의 절벽을 기어오르며 측량용 폴을 세워준 등반반의 협조로 독도를 측량하고, 결국 독도 지도를 그려낼 수 있었다.
1952년 제2차 학술조사의 독도 측량

… 그러나 독도폭격은 그치질 않았고 … 독도를 눈앞에 두고 상륙은 커녕
도피하여 돌아와야 할 지경이었다 … 독도를 똑똑히 보아야겠다.
폭탄이 독도가에 떨어져 물기둥을 만들고 있다.
도피하여 돌아와야 할 지경이었다 … 독도를 똑똑히 보아야겠다.
폭탄이 독도가에 떨어져 물기둥을 만들고 있다.

음속으로 거리를 측정할 작정을 했다 … 마침 서도 한 모퉁이에 맞아 불꽃이 났다. 하나 둘 셋 넷 … 아홉 열 하나 둘 … 아홉 열 하나 둘 「꽝」 소리가 났다.
스물 두번 헤아리는 동안에 소리가 들렸다. 그러니 약 6초이다.
(이것은 내가 평소부터 1에서 10까지 3초 동안 헤아리는 연습이 되어있어 거의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
여하튼 6초에 340m를 곱했다. (소리는 섭씨0도에 있어 331m의 속도니까)
약 2km의 거리가 된다 …
스물 두번 헤아리는 동안에 소리가 들렸다. 그러니 약 6초이다.
(이것은 내가 평소부터 1에서 10까지 3초 동안 헤아리는 연습이 되어있어 거의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
여하튼 6초에 340m를 곱했다. (소리는 섭씨0도에 있어 331m의 속도니까)
약 2km의 거리가 된다 …

계속해서 서도의 높이를 협각법으로 측정했다.
내 눈에서 손까지 61cm인데 독도가 4cm로 보였다.
계산해보니 약 130m였다 …
내 눈에서 손까지 61cm인데 독도가 4cm로 보였다.
계산해보니 약 130m였다 …

다음은 섬의 꼴을 입체사진에 의해 나타내려고 생각하곤 방위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것도 못 믿어져서 내 자신 종횡의 차를 될 수 있는 대로 정확하게 스케치를 했다. 이와 같이 지극히 애매한 방법으로 발표하기에는 부끄러운 이런 정도 밖에는 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

출전 : 박병주, 「독도의 측량」 중에서

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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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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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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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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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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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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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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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울릉도·독도학술조사단 | 1953. 10. 15. | 촬영 김한용
- 독도·울릉도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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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제3차 학술조사의 독도 측량
… 스케치 판을 든 채 독도에 뛰어 내렸다 … 측량이다. 순간적으로 일어서자 트랜싯을 상자에서 꺼내고 삼각에다 붙여 “어서 착수요” 호령하면서 타고 온 그 배에 도로 몸을 싣고 제1 측점으로 향했다 … 수평각을 읽고 수직각을 일고 스타디아법으로 함척(자)을 읽고 신속하고도 정확한 작업이어야 한다 … 구자원 선생은 함척을 가리키고 기록계는 복창을 해가면서 기록을 한다. 무전사는 옆에 붙어 본선과의 연락을 하고 선부는 힘껏 노를 저어야 했다 … 등반대원은 줄을 달고 경사 75도의 산을 기어 올라가는 눈물겨운 일이 시작되었다. 7시에는 벌써 해발 72m의 동도 낮은 봉우리에 표식간 제 7호(럭키세븐)이 세워졌다. 트랜싯 망원경의 십자선상에 럭키세븐의 표식이 나타났을 때 “오-라이” 있는 고함을 다하여 소리를 쳤다 …
출전 : 박병주, 「독도의 측량」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