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헌종] 원화(元和) 연간에 신주(辰州)와 서주(漵州) 만(蠻)의 추장 장백정(張伯靖)이 본도(本道)의 감독이 가혹하고 각심한 것을 싫어하여 무리를 모아 배반하였다. 파(播) ^{주 001}

각주 001)

播州: 唐 太宗 貞觀 13年(639)에 설치하였으며, 治所는 恭水縣(나중에 羅蒙縣으로 개칭, 다시 遵義縣으로 개칭, 卽 현재의 貴州省 遵義市, 一說에는 綏陽縣城 附近)에 두어졌다.『太平寰宇記』卷121 「江南西道」19〈播州〉에는 “그 지역에 播川이 있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라고 적었다(『太平寰宇記』, 2007: 2412). 관할구역은 오늘날의 貴州省 遵義市와 遵義縣 및 桐梓縣 지역에 상당한다. 唐末에 폐지되었다. 北宋 徽宗 大觀 2年(1108)에 다시 설치되었으며, 冶所는 播川縣(貴州省 桐棒縣 西南部)에 두어졌다. 北宋 徽宗 宣和 3年(1121)에 폐지되었다. 南宋 理宗 端平 3年(1236)에 다시 설치되었으며, 治所는 白綿堡(四川省 綦江縣 南40km)에 두어졌다. 나중에 다시 폐지되었다.

와 비(費) ^{주 002}

각주 002)

費州: 北周 宣帝 宣政 1年(578)에 설치되었으며, 治所는 오늘날의 貴州省 思南縣에 두어졌다.『太平寰宇記』卷121 「江南西道」19〈費州〉에서는, “州界에 費水가 있는 까닭에 郡名으로 세웠다.”라고 적었다(『太平寰宇記』, 2007: 2414). 唐 太宗 貞觀 11年(637)에 이곳으로 涪川縣을 옮기고, 費州의 치소로 삼았다. 唐 玄宗 天寶 연간 초에 고쳐서 涪川郡이라 하였다가, 唐 肅宗 乾元 연간 초에 다시 費州로 하였다. 관할구역은 오늘날의 貴州省 思南縣과 德江縣 지역에 상당한다. 나중에 폐지되었다.

두 주(州)에 칩입하니, 검중경략사(黔中經略使) 최능(崔能)과 형남절도사(荊南節度使) 엄수(嚴綬) 그리고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유공작(柳公綽)이 토벌하였는데, 3년이 되도록 평정하지 못하였다. 백정이 표(表)를 올려 형남(荊南)에 예속시켜주면 항복하겠다고 청하였다. 최능이 속으로 한스럽게 여겨, 다시 요청하기를, 형남과 호남 그리고 계(桂)의 관할군을 징발하여 원군으로 삼고, 서원(西原)^{주 003}

각주 003)

西原: 唐代에 羈縻州를 두어 安南都護府에 속하게 하였다. 治所는 羅和縣으로 오늘날 廣西省 大新縣 西北의 黑水河 西岸으로 비정된다.

10동(洞)의 군대가 모두 출동하도록 약속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공경으로 의논하는 자들이 모두 편(便)하다고 하였으나, 재상 이길보(李吉甫)가 말하기를, “백정이 원한을 품어 배반하였으나, 대군으로 압박한 뒤 초유한다면, 싸우지 않고도 저절로 평정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명하여 최능에게 군대를 내지 말라하고, 따로 엄수(嚴綬)에게 조를 내려 백정을 불러 가속(家屬)을 이끌고 강릉에 이르러 항복하게 하고, [백정을] 우위위우부중랑장(右威衛翊府中郞將)에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