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젠(豊前) 사건에 대해 로주(老中)에게 보고와 쇼군의 뜻
一. 동 10년(1633) 계유(癸酉) 5월 5일, 도이 오이노카미(土井大炊頭)주 030님·사카이 우타노카미(酒井雅樂頭)주 030님께서 연서(連書)로 사카이 아와노카미(酒井阿波守)주 030님 댁으로 오라는 연락이 왔다. 그날 로주(老中)주 030
각주 030)

님들이 동석하여 부젠(豊前) 사건의 자초지종을 물어보셔서 [소 요시나리가] 그 경위를 자세히 말씀드렸더니, 로주님들이 말씀하시길 “이 건(一件)주 030에 관해서 우리 모두 계속해서 듣기는 했지만 아직 일동이 함께 듣지는 못했기 때문에 묻는 것이다. 누가 아뢰었는지 쇼군께서도 이미 들으셨지만 우리가 말씀 올리는 것은 오늘부터이다. 들은 대로 오늘 [쇼군께] 보고드릴 것”이라고 하셨다.로주란 쇼군 직속으로 정무를 총람했던 막부 최고직. 후다이 다이묘(譜代大名) 중에서 10만 석 이하 2만 5,000석 이상의 조슈(城主)인 자 중에서 선임했다. 한 달씩 돌아가며 근무하면서 사무를 주재했다. 한편, 야나가와 사건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1633년부터 조선통신사행이 성사되는 1636년까지 막부 로주로 재직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 연도는 재직 기간).
도이 도시카쓰(1610~1638) 사카이 다다요(1610~1634) 사카이 다다카쓰(1624~1638)
마쓰다이라 노부쓰나(松平信綱, 1632~1662) 아베 다다아키(阿部忠秋, 1633~1666) 홋타 마사모리(堀田正盛, 1635~1651)
아베 시게쓰구(阿部重次, 1638~1651)
도이 도시카쓰(1610~1638) 사카이 다다요(1610~1634) 사카이 다다카쓰(1624~1638)
마쓰다이라 노부쓰나(松平信綱, 1632~1662) 아베 다다아키(阿部忠秋, 1633~1666) 홋타 마사모리(堀田正盛, 1635~1651)
아베 시게쓰구(阿部重次, 1638~1651)
一. 동 12일, 오이노카미님·사누키노카미(讚岐守)주 030님에게서 사카이 아와노카미님 댁으로 오시라는 전갈이 왔다. 그날 로주님들이 “교토행(上洛)이 얼마 남지 않았다. 쓰시마노카미(對馬守)주 030도 우선 [쇼군의] 교토행에 동행하도록 하고, 부젠 건은 에도로 돌아온 후에 말하겠다”라는 쇼군의 뜻을 전하셨다.
一. 동 11년(1634) 갑술(甲戌) 10월 19일, “에도성(殿中)에서 부젠의 건에 관해 쓰시마노카미의 생각을 한 번 더 물어보라는 쇼군의 뜻이 있었으니, 내일 사택(私宅)으로 오시오”라고 오이노카미(大炊頭)님이 말씀하시어, 이튿날 20일에 오이노카미님 댁으로 가셨다. 그때 마쓰다이라 이즈노카미(松平伊豆守)주 030님·아베 분고노카미(阿部豊後守)주 030님·야규 다지마 노카미(柳生但馬守)주 030님·가가쓰메 민부쇼유(かゝ爪民部少輔)주 030님·호리 시키부쇼유(堀式部少輔)주 030님이 동석하시어 잇켄의 전말에 관해 물으셨으므로, 지난해 아와노카미님께 말씀 드린 내용으로 답변했다. 그 후 부젠을 부르셔서 그 뜻을 물으시자, “제가 쓰시마노카미 님에게 다른 뜻이 없는 것은 맹세한 대로입니다. 쓰시마노카미님의 해명은 하나하나 그대로이지만, [저의] 아버지 부젠노카미가 돌아가셨을 때 쓰시마노카미님은 도리를 어겨 저를 주륙(誅戮)하시려 해서 어쩔 수 없이 몰래 쓰시마(對州)주 030를 떠나 슨푸(駿府)로 가 혼다 고즈케노스케(本多上野助)주 030님 휘하에서 근무한 이래 현재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쓰시마노카미님의 여동생을 아내로 맞이한 일은 이 또한 곤겐(權現)주 030님의 뜻으로 인연을 맺도록 지시받은 것인데, 이 두 가지에 관한 쓰시마노카미님의 말씀은 완전히 허위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이노카미님이 다시 고운인님을 부르시어 위의 내용을 물으시자, 답변하기를 “부젠이 이전에 슨푸로 간 것은 돌아가신 [제] 아버지 쓰시마노카미주 030가 막부의 업무를 보기 위해 고즈케노스케님께 부탁드려서 [고즈케노스케님 곁에] 있게 했던 것입니다. 부젠의 말처럼 쓰시마를 떠났다면 그때는 그 자가 어릴 때인지라 속히 붙잡아서 주륙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쉬운 일이었기에 도망가게 할 것도 없었습니다. 제 여동생과의 혼인도 돌아가신 [제] 부친의 지시임에 틀림없습니다. 곤겐님의 뜻이라는 [부젠의] 말은 모두 거짓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여러 다이묘들(諸州守)과 여러 하타모토(諸御籏本)주 030들의 혼인에 관해서는 결연하기를 [막부에] 청원하도록 명하신 것이 최근의 일입니다. 하물며 배신(陪臣)주 030인 시게오키(調興)에 한정해서 곤겐님이 혼인하라는 분부를 내리셨겠습니까?”라고 말씀드렸다. 오이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길 “사쓰마(薩州)와 쓰시마는 풍속이 크게 유사했다. 지금 사쓰마노카미님의 정실은 가신의 딸이니,주 030 쓰시마의 풍속도 어느 정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一. 동 29일, 오이노카미님·이즈노카미님·분고노카미님이 연서(連書)를 보내시어, 이 건은 내일 에도성에서 심문할 거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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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주란 쇼군 직속으로 정무를 총람했던 막부 최고직. 후다이 다이묘(譜代大名) 중에서 10만 석 이하 2만 5,000석 이상의 조슈(城主)인 자 중에서 선임했다. 한 달씩 돌아가며 근무하면서 사무를 주재했다. 한편, 야나가와 사건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1633년부터 조선통신사행이 성사되는 1636년까지 막부 로주로 재직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 연도는 재직 기간).
도이 도시카쓰(1610~1638) 사카이 다다요(1610~1634) 사카이 다다카쓰(1624~1638)
마쓰다이라 노부쓰나(松平信綱, 1632~1662) 아베 다다아키(阿部忠秋, 1633~1666) 홋타 마사모리(堀田正盛, 1635~1651)
아베 시게쓰구(阿部重次, 1638~1651) - 각주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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