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 12월 1일(朔日), 후루카와 우마노스케를 어제에 대한 답변을 위해 로주님들께 보내셨다. 그때 “이번에 조선에 사자를 보내는 것과 관련하여, 쓰시마에 두고 있는 가신들, 부산포로 보내 둔 무사들에게 보낼 서한에 증인을 찍을 것이니 바로 지금 가져오라”고 로주님들이 분부하셨다. 이에 이번 용무와 관련하여 보낼 서한을 로주님들께 제출했다. 또한 [요시나리가] “예로부터 조선에 도항하는 배는 도항증명서(吹噓)^{주 080}

각주 080)

스이코(吹噓). 와니우라(鰐浦)의 세키쇼(關所)에서 발급하는 출항 허가증.

1봉(封)을 가져갑니다”라고 말씀드리자, “그러면 이 도항증명서에 사용하는 동인(銅印)으로 봉인하십시오. 시게오키의 도장을 아래에 찍고 위의 동인을 위에 찍어서 쌍방의 사자가 같은 배를 타고 도해하도록 하시오”라고 하니, [요시나리가] “시게오키 도장은 에도에서 증인하게 하고, 동인은 쓰시마에 있으니 시노다 구로자에몬·요코타 가쿠자에몬 두 검사(檢使)의 목전에서 증인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