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주(老中)들이 오이노카미(大炊頭) 집에 모여 위서 도장에 관해 분에몬(分右衛門)과 질의 응답
一. 동 8일, 로주님들이 오이노카미님 댁으로 모이셨고 고운인님도 오셨으며, 잇켄 관계자들이 빠짐없이 나왔다. 로주님들이 “고쇼마루 송사 위서의 도장에 관해 그대가 알고 있다고 들었다. 누구에게서 그것을 받았는가” 하고 분에몬에게 물으시니, “그 인장을 저에게 건넨 자는 시치에몬이고 출납은 제가 맡았으며, 그때는 이것 외에 부젠 가문의 재물, 미곡 등까지 출납은 모두 제가 맡아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수년 전에 부젠이 [저에 대한] 부조(扶助)주 140를 중단하는 바람에 일신(一身)의 벌이를 하며 연명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부젠 집안의 일에 관한 어떤 것이든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도장도 지금 어디에 있었는지 모릅니다. 이 내용을 이전에 쓰시마에서 두 검사관에게도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분에몬이 아뢰었다.
〃 같은 날, 조선에 선박 왕래를 중지하는 일로 조선에 파견한 사자 구로키 소자에몬·오우라 스케다유가 돌아왔으므로, 후루카와 우마노스케를 동반시켜 보내 오이노카미님께 보고드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