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통신사가 내빙하도록 하라는 쇼군의 분부와 부젠(豊前) 사건 관계자에 대한 유배와 처형
一. 동 12일에 전달할 쇼군의 뜻이 있으니 로주님이 오이노카미님 댁으로 오시라고 사자를 통해 연락이 와서 [요시나리가] 오이노카미 댁으로 갔다. 그때 로주님들이 “이 건을 여러 번 논의했고 쇼군께서도 직접 들으신 바, 쓰시마노카미는 잘못이 없다고 말씀드렸다. ‘쓰시마 및 그 외의 영지, 제반 사안을 이전처럼 유지할 것을 명한다. 또한 통신사를 올해나 내년 중에 내빙하도록 [조선에] 전하라’고 쇼군께서 분부하셨다” [요시나리가] “영지와 그 밖의 모든 일을 이전처럼 유지하도록 명하시니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올렸다. 또한 “통신사 내빙 건도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변드렸다.
〃 같은 날, 오이노카미님이 보초로를 부르셔서 난부(南部)주 180로 유배를 명하셨다. [보초로의 신병을] 난부 야마시로노카미(山城守)주 180님에게 보내셨다.
〃 같은 날, 이즈노카미님이 야나가와 부젠을 부르셔서 쓰가루(津輕)로 유배를 명하셨다. [부젠의 신병을] 쓰가루 헤이조(津輕平藏)주 180에게 보내셨다.
〃 같은 날 밤, 마쓰오 시치에몬과 그 아들 잇카쿠(一角)를 주륙하라고 명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