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삭(改削)을 마친 회답서한을 정서(正書)하여 등성(登城)함
一. 동 19일, 개삭을 마친 회답서한을 정서해서 지참하고 등성하셨다. 곤치인·도슌님·에이키님은 나오지 않으셔서 오늘 검토를 마치지 못했다.
〃 같은 날 밤, 등성이 늦어져 대면하지 못했다고 곤치인·도슌님·에이키님으로부터 연서가 왔다.
그 서면에
아까 등성하셔서 우리들을 찾으셨지만, 다소 출사가 지연되어 의견을 듣지 못해 유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주 340에서 말씀드릴 터라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삼가 줄입니다.
또한, 오늘 귀하의 의견을 듣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움을 거듭 전합니다. 이상
곤치인
〃 같은 날 밤, 가토 간스케(加藤勘助)님이 와서 “이전에 야규 다지마노카미님이 언급하신 오사카 조닌 소겐(宗元)이라는 사람이 귀하를 뵙고 싶다고 해서 오늘 함께 왔습니다. 적당한 일을 시키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며 오코치 긴베님의 편지도 가져왔다. 서둘러 만나보셨고, 상세한 것은 다지마노카미님께 얘기하겠다고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