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能) 공연과 간단한 주연
一. 동 25일, 다이묘들이 등성했다. 고운인도 출사하셨다. 묘시주 600의 중간에 노 공연이 시작되었다. ‘다카사고(高砂)’·‘야시마(八嶋)’·‘센주(千手)’주 600가 끝나고 서원(書院)주 600에서 요리가 베풀어졌다. 오이노카미님·사누키노카미님이 나오셔서 모두에게 “요리는 가볍게 준비하라는 쇼군의 명이 있었습니다. 에도성 안의 요리를 가볍게 차리면 세상의 향응도 자연히 사치하지 않게 된다는 취지입니다. 다들 그 뜻을 생각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하셨다. [노] ‘후나벤케이(舟辨慶)’·‘간요큐(咸陽宮)’가 끝나고 ‘모미지가리(紅葉狩)’가 시작되었을 때, [쇼군께서] 장지를 열어 직접 말씀하시기를, “이번에 면면들에게 마음에 품은 것을 말하고 제도를 제정한 바, 모두 그 뜻을 이해하여 주니 만족스러워 오늘 노를 관람하게 했으니, 모두들 천천히 술을 들도록 하라”고 하셨다. 오와리 다이나곤(尾張大納言)주 600님·기이 다이나곤(紀伊大納言)주 600님·미토 주나곤(水戶中納言)주 600님이 쇼군 곁에서 대기하며 다이묘들에게 술잔을 내리셨다. 그 후 모두 쇼군 가까이로 나아가도록, 그렇지 않으면 주연(酒宴)을 즐길 수 없다고 하셔서, 여러 분들이 모두 가까이로 이동해서 쇼군께서도 술을 드시도록 아뢰었다. 무쓰노카미님이 술을 따르기 위해 일어나셨다. 다이나곤님·주나곤님도 차례차례 여러 다이묘들에게 안주를 주시고 회답하는 잔을 올리게 하셨다. 여러 다이묘들이 쇼군 앞에서 고우타이(小謠)주 600 4, 5번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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