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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사누키노카미(酒井讃岐守)의 여동생 혼인 문제 논의

一. 동 26일, 사카이 사누키노카미님 댁에 가셨다. 사누키노카미님이 “이전에 들었던 여동생의 혼인은 문서에 적어 두게 했으니 안심하라”고 하셔서, “이전에 사자를 통해 제 여동생의 혼인에 관해 말씀드렸는데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서둘러 혼담을 성사시키려는 건 아니지만 참근을 쉬게 해 주셔서 먼 지방에 가는 것이니, 이참에 쇼군께도 말씀드려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여동생은 부젠과 한번 결혼했던 사람이라 혼인을 막부에 보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만 석 이상의 혼인은 막부에 보고하라고 명하셨기에, 위의 내용을 로주님들께 전에 말씀드린 이래로 적당한 사람이 있으면 결혼시킬 것을 거듭 청원할 각오로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사누키노카미님이 “여동생이 변변치 않은 사람과 결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잘 살펴본 후에 정해야 한다. 특히 부젠 잇켄이 발생하기 전에 이혼했으니, 특별히 여동생에게 장애가 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다소 연기가 되어 참근할 때 말씀드려야 한다. 공무로 인해 내년에도 쓰시마에 머물게 되면 문서로 아뢰어야 하니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앞서 보여 준 맹세서의 초고는 로주들의 지시가 있으니 그대로 따르라”고 하셨다. 고운인님이 “또한 전부터 말씀드린 서계를 작성할 담당자를 아무쪼록 조속히 정해 주십시오. 담당자를 정해 주시더라도 여행 준비며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은 시간이 걸리게 되니, 아무쪼록 하루라도 빨리 정해 주시어 저와 함께 쓰시마에 갔으면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사누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기를, 고잔의 석학 중에 두 사람이 있어 지금 검토 중이니 가까운 시일 내에 정한다고 답하셨다. 고운인님이 “서역에 쇼코쿠지(相國寺)의 다쿠초로(晫長老)주 750
각주 750)
긴슈쿠 겐타쿠(昕叔顯晫). 교토 쇼코쿠지(相國寺)의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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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임명될 거라는 소문을 곤치인이 언급했습니다. 다쿠초로는 저도 다소간 속세의 연이 있어서 사양하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사누키노카미님이 “다쿠초로는 문재가 뛰어나다고 들었다”라고 답변하셨다. 고운인님이 “고잔 석학은 이제 곤치인에게 명하여 주십시오. 아니면 쇼군을 모시는 학자들과 친밀한 사람으로 정해 주시면 다행입니다. 가령 정해 주신 사람이 아니더라도 곤치인 등이 알아봐서 적합한 사람이 있으면 관계없을까요? 또한 조선 관계에 관해 아는 사람이 있다면 서역을 맡는 사람에게 서계 업무에 관해 내밀히 이야기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말씀드리니, 사누키노카미님이 “말한 바는 잘 이해했다. 그렇지만 조선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 외에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셔서, 고운인님이 “보초로를 수행해 온 승려가 2, 3명 있습니다. 그런 승려가 서역을 맡아도 관계없을까요? 부젠이 데리고 있던 승려 중에 쇼슈소라는 자가 있습니다. 지금 교토에 있다고 합니다. 만일 제가 쓰시마로 돌아가는 길에 데려가면 안 될까요?” 하고 말씀드리니,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고 사누키노카미님이 말씀하셨다.

  • 각주 750)
    긴슈쿠 겐타쿠(昕叔顯晫). 교토 쇼코쿠지(相國寺)의 주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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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키노카미(酒井讃岐守)의 여동생 혼인 문제 논의 자료번호 : kn.k_0007_0020_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