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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조선서계역승(朝鮮書契役僧)에게 명령을 받들라는 권유

一. 동 6일, 사시(巳刻)에 스오노카미님에게 가셨다. 위 3명의 승려가 동석해서 스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길, “조선과 주고받는 서계에 관한 업무를 3명에게 지시할 것이니 모든 일은 쓰시마노카미와 상의하라고 이번에 [막부에서] 지시하셨습니다. 올해는 린세이도가 당번이라고 합니다. 서둘러 준비하여 [쓰시마로] 가십시오”라고 하셨고, 고운인님도 “스오노카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3명의 승려가 서역으로 이번에 임명되었습니다. 이국(異國)에 관한 업무이고, 대단히 먼 외진 곳으로 가느라 고생스러우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먼 곳으로 가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국에 관해 무거운 업무를 맡게 되어 곤혹스럽습니다. 이국의 서계는 오악(五岳)주 040
각주 040)
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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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평소에 배우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일해야 할지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거절하면 막부를 가벼이 여기는 것이 되므로 우선 명령을 받들도록 하고, 상황을 보아서 나중에 사퇴하겠습니다”라고 쇼초로가 대답했다. 그때 스오노카미님이 “서계는 쓰시마노카미님이 일본어로 된 글을 전달하시면 한어(漢語)로 고치기만 하시면 되니, 그렇게 어렵다고 할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고운인님이 “이번에 로주님들의 의견을 듣고 작성한 일문이 있으니, 여러분들이 보시고 한문 초안이 완성되면 에도로 보내겠습니다”라고 승려들에게 말씀하시니, 스오노카미님이 “일문을 한어로 고치는 것일 뿐이니 분명 간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되면 에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답변하셨다. 고운인님이 “서계 업무를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승려들께서 생각하시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단 중심이 되는 내용은 내가 준비하여 전달하겠지만, 문구를 어떻게 작성하는가에 따라 중심 내용에 부합되기 어려워지기도 하니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숙소로 동행하여 한문 초안을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스오노카미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하셨다. 고운인님이 “초안이 완성되었을 때 제가 파발로 에도에 보고를 드리면 늦어지니, 역참파발로 보고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스오노카미님이 “그게 좋으니, 초안이 완성되면 서둘러 저에게 보내 주십시오”라고 하셨다. 이에 3명의 승려가 숙소까지 바로 동행해서 일문을 보았다. 또한 종래 서계의 작성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을 이번에 막부에서 검토하시고 개정한 내역에 관해서도 자세히 말씀하셨다. 그때 3명의 승려가 일문을 베껴 적고, 초안은 상의한 후에 작성하겠다고 했다. 그 후 요리가 나왔다. 조코인(常光院) 쇼초로(紹長老)주 040
각주 040)
모겐 쇼하쿠(茂源紹柏). 임제종 승려. 교토 겐닌지의 303대 주지이며, 제10번 이테이안 윤번승. (『대일외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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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쿠초로(晫長老),주 040
각주 040)
긴슈쿠 겐타쿠(昕叔顯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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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쿄겐추(法橋玄仲)주 040
각주 040)
사토무라 겐추(里村玄仲). 아들 겐쇼(玄祥), 손자 쇼초(紹兆)의 대까지 막부의 렌가(連歌)에 관한 일을 맡는 렌가시(連歌師)였다. (『日本人名大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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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숙소에] 왔다.

  • 각주 040)
    고잔. 바로가기
  • 각주 040)
    모겐 쇼하쿠(茂源紹柏). 임제종 승려. 교토 겐닌지의 303대 주지이며, 제10번 이테이안 윤번승. (『대일외교사전』) 바로가기
  • 각주 040)
    긴슈쿠 겐타쿠(昕叔顯晫). 바로가기
  • 각주 040)
    사토무라 겐추(里村玄仲). 아들 겐쇼(玄祥), 손자 쇼초(紹兆)의 대까지 막부의 렌가(連歌)에 관한 일을 맡는 렌가시(連歌師)였다. (『日本人名大辭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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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서계역승(朝鮮書契役僧)에게 명령을 받들라는 권유 자료번호 : kn.k_0007_003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