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이우라(府內浦) 도착 및 에도 로주(老中)의 봉서
一. 동 23일, 후나이우라(府內浦)주 150에 도착했다. 린세이도는 로주님의 지시대로 바로 이테이안으로 들어갔다.
一. 동 24일, 밤이 되어 히라야마 시로자에몬이 에도 로주님들이 보낸 봉서를 가져왔다. 이 서한은 교토 이타쿠라 스오노카미님에게 역참파발로 도착한 것을, 스오노카미님이 시로자에몬에게 건네신 것이다.
그 서한에
지난달 13일 자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무사히 상경(上京)하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쯤 쓰시마에 도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조선으로 귀하가 보내시는 서한의 안(案)이 2통 모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문(案文)을 저희가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이번 한 번은 귀하가 주선하셔서 우선 가볍게 서간을 준비하여 보내십시오. 그에 대한 답서들이 도착하는 대로 보내 주십시오. 그때는 상의를 하겠습니다. 이곳은 별일이 없으며, 쇼군께서도 잘 계시니 안심하십시오. 삼가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서간 2통의 안도 돌려 드립니다. 이상.
10월 5일 사카이 사누키노카미
도이 오이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
지난달 21일 자 편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동지(同知)와 판사(判事)주 150 그리고 마상재 곡예사가 드디어 출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귀하가 위 사람들에게 들려 보내는 서간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내용은 잘 알았습니다. 또한 이전 서한에 대한 답장도 따로 작성하여 드립니다. 다시 연락할 때를 기하겠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10월 5일 사카이 사누키노카미
도이 오이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
서한 감사합니다. 내밀하게 이곳에서 말씀하신, 조선에 보내는 서한의 초안 2통을 로주님들에게 보내셨다고 하는데 잘하셨습니다. 분명 각자 자세히 [초안에 대해] 말씀하실 것입니다. 가시는 길 무사히 교토에 도착하셔서 위의 서한에 틈을 내셨는데, 지금쯤 쓰시마에 도착하셨을테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은 아무 일 없으며 쇼군께서도 잘 계시니 안심하십시오. 삼가 말씀드립니다.
소 쓰시마노카미님께 답장
지난달 13일의 편지가 도착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분명 지금쯤 무사히 쓰시마에 도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별다를 일이 없습니다. 조선에 보내는 서한에 관해서는 로주님들이 자세히 말씀하실 겁니다. 린세이도에게 답장을 보내야 하나, 에도성에서 이 서한을 작성하므로 따로 서한은 싣지 않겠습니다. 곤치인주 150은 함께 있지 않아서 날인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연락 때를 기약합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소 쓰시마노카미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