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관(譯官)의 도해(渡海)에 대한 일문(日文) 답장
一. 동 29일, 두 역관의 도해에 대한 답장 일문을 이테이안에 보여 주셨다.
일문
신춘의 경축 인사를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귀국의 안녕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작년에 잇켄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기에 축하를 위해 두 사자를 보내셔서 먼 곳까지 마음 써 주신 점 대단히 기쁩니다. 일본의 쇼군께서는 명백하시어 저희에게 일리가 있다고 판결하셔서 쓰시마 전체를 지배하도록 살펴 주셨습니다. 변함없이 귀국과의 통교를 중개하게 해 주셨으니, 앞으로 성진(誠眞)의 도리로써 조선에 전함이 마땅합니다. 또한 선물로 여러 가지를 보내 주시니 친절함에 감사의 뜻을 다 전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적은 양이지만 선물을 드립니다. 자세한 것은 홍동지, 강판사에게 말해 두었습니다.
동래부사에게 보내는 서한의 일문
편지를 적습니다. 저희들 잇켄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을 축하하기 위해 조선 조정에서 두 사자를 파견해 주시니 기쁩니다. 바로 예조에 답서를 드립니다. 그런데 통신사 건으로 이전에 1명을 파견했습니다. 분명 한성에 보고해 주셨을 것입니다. 서둘러 답변이 오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등지승(藤智繩)주 380을 붙여 두 역관을 전송합니다. 자세한 것은 두 역관이 말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