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군에게 보낸 조선의 새해 선물 등에 관한 가몬노카미 등의 서한
一. 동 24일, 우치야마 모쿠자에몬(內山杢左衛門)이 에도에서 도착했다. 가몬노카미님, 오이 노카미님, 민부쿄, 교부쿄의 서한이 도착했다.
그 서한에
편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쇼군께 새해 선물로 염장한 조선의 학 10마리, 그중 재두루미 5마리, 가다랑어소금절임 5마리, 다시마 1절, 술 2통을 진상하셨습니다. 오늘은 홋타 가가노카미가 당번이어서 보여 드렸더니 대단히 기뻐하셨습니다. 쇼군의 용태에 대해서는 위의 사람이 전할 것입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정월 30일의 서한은 답장이지만 이 또한 읽어 보았습니다. 작년 조선 마상재 곡예사가 귀국한 사실과 한성의 상황을 다른 로주님들과 상의해서 쇼군께 말씀드린 것에 만족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상.
3월 25일 도이 오이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께 답장
편지를 읽어 보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여기는 아무 일 없으며 쇼군께서도 매우 잘 계시니 안심하고 기뻐하십시오. 조선에서 온 연락을 지면(紙面) 꼼꼼히 살펴보았고 경축합니다. 조선 신사에 관한 답장이 도착하는 대로 참근하시겠다는 뜻도 좋습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연락 때를 기대합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사자가 구두로 전한 내용도 잘 들었습니다. 이상.
3월 19일 이이 가몬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께 답장
편지를 읽었습니다. 건강히 계신다니 기쁩니다. 이곳은 변함없습니다. 애초에 조선국 조예조(趙禮曹)주 440 및 정양필(鄭良弼)주 440의 답장이 도착하여 만족하신다 하니 다행입니다. 귀하가 보내시는 서한의 문면에 대해 확실히 상의한 것은 한층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매번 저 같은 사람에게까지 서한을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세한 것은 히라타 쇼겐(平田將監)이 말할 것입니다. 다음 연락 때를 기하겠습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3월 22일 교부쿄호인
민부쿄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