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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오사카를 출발하여 히라카타(枚方)에 도착하여 조선의 기일(忌日)이라고 향응에 대한 양해를 구함

一. 동 14일, 진각(辰刻)에 오사카를 출발해서 히라카타에 도착했다.
〃 삼사, 상상관 2명, 두 초로 모두 하천용 배를 탔다. 행렬은 맨 앞에는 이쪽[번주님]이 타신 배, 다음에 깃발과 취악기 담당을 태운 배, 다음에 정사·부사·종사, 그다음이 상상관 등의 배, 그 뒤에 두 초로가 탄 배가 따랐다. 신각(申刻)에 히라카타에 도착했다.
〃 오늘은 삼사의 제사날인데 접대소에서 [향응] 준비에 특히 정성을 들였다고 해서 그런지 사전에 아무런 말도 없었다. 그런데 히라카타에 이르러 도시요리들에게 살짝 말하길, “향응을 받으러 가서 제사날이라고 말하면 무례한 일입니다. 하지만 저의 제사날도 아니고 조선의 기일(忌日)이라서 어쩔 수 없이 여러분께 말씀드리니 잘 이해해 주십시오”라고 하기에, 접대 담당 히코사카 헤이쿠로님·히라노 후지쓰구(平野藤次)님께 전했더니 바로 정진(精進) 요리주 370
각주 370)
승려는 계율오계(戒律五戒)로 살생이 금지되어 있어 대승불교에서는 육식을 금하므로, 승려에 대한 포시(布施)로 야채, 콩, 곡류 등을 구사하여 만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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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내주셨다. 삼사가 향응을 받고 깊은 감사 인사를 드렸다.
〃 위 상차림은 시치고산이었다. 단, 정사는 뱃멀미를 했다며 뭍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 같은 날, 해각(亥刻)에 히라카타를 출발해서 축각(丑刻)에 요도(淀)에 도착했다.
〃 오늘 밤은 밤이 깊어서 뭍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 이곳의 접대 담당은 성주 나가이 시나노노카미(永井信濃守)주 370
각주 370)
요도번 번주 나가이 나오마사(永井尚政). 1622년 혼다 마사즈미(本多正純)가 개역되고 로주에 임명되었고, 1633년, 로주에서 해임되어 요도번 10만 석 번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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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히라노 후지쓰구님이었다. 시나노노카미님은 히라카타까지 나오셔서 접대에 관해 지시한 뒤 먼저 돌아가셨다.
〃 오늘 오사카에서 이곳까지 중간에 있는 여울들에 인부를 배치하여 모래를 파내게 해서 강의 수심을 깊게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배가 지체되지 않았고, 게다가 이날 경치가 특히 다른 날보다 뛰어나 삼사가 대단히 칭찬했다.

  • 각주 370)
    승려는 계율오계(戒律五戒)로 살생이 금지되어 있어 대승불교에서는 육식을 금하므로, 승려에 대한 포시(布施)로 야채, 콩, 곡류 등을 구사하여 만든 요리. 바로가기
  • 각주 370)
    요도번 번주 나가이 나오마사(永井尚政). 1622년 혼다 마사즈미(本多正純)가 개역되고 로주에 임명되었고, 1633년, 로주에서 해임되어 요도번 10만 석 번주가 되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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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를 출발하여 히라카타(枚方)에 도착하여 조선의 기일(忌日)이라고 향응에 대한 양해를 구함 자료번호 : kn.k_0007_0050_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