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교토 출발과 이타쿠라 스오노카미(板倉周防守)의 서한
一. 동 20일 맑음. 신사가 교토를 출발했다. 행렬은 모두 교토로 들어갈 때와 같았다.
〃 이타쿠라 스오노카미님의 서한이 도착했다. 안문을 다음에 적는다.
이 서한이 지금 에도로부터 도착하여 [사자에게] 들려 보냅니다. 그곳에서 준비해서 출발하시면 이쪽에 들러 주십시오. 직접 뵙고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이 때문에 연락을 드립니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11월 20일 이타쿠라 스오노카미
소 쓰시마노카미님
위와 같아서 스오노카미님께 가셨는데, 스오노카미님이 말씀하시길, “에도에서 지시가 와서 이 서한 1봉을 전해 드리니, 이번 가시는 길 곳곳에서 필요한 물건에 문제가 생기면 이 서한을 제출해서 업무를 전하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셨다. 이 사이에 신사 행렬보다 뒤처졌기 때문에, 바로 가마를 출발하셨다. 스오노카미님이 건네신 서한의 안문을 다음에 적는다.
글을 보냅니다. 소 쓰시마노카미님의 가신들이 물건을 필요로 할 때는 그곳에서 구입해서 보내십시오. 당장 필요한 것이 많지 않을 터이니, 부족함이 없도록 접대하십시오. 삼가 말씀드립니다.
상월 20일 이타쿠라 스오노카미
조선인 접대 장소의
다이칸(代官)주 440
각주 440)
들에게다이칸이란 에도시대 막부의 직할지를 관할하는 지방관의 직명. 막부의 재정관인 간조부교(勘定奉行)에 속해 관할지의 징세와 사법 업무를 주무로 하여, 관할지의 민정 일반에도 종사했다.(『日本國語大辭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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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440)
다이칸이란 에도시대 막부의 직할지를 관할하는 지방관의 직명. 막부의 재정관인 간조부교(勘定奉行)에 속해 관할지의 징세와 사법 업무를 주무로 하여, 관할지의 민정 일반에도 종사했다.(『日本國語大辭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