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岡崎)에 도착하니 조시(上使)가 숙소를 방문하여 쇼군의 뜻을 전달함
〃 같은 날 밤, 오카자키에 도착했다. 신사 숙소는 상가였다.
〃 향응은 시치고산에 금은으로 장식된 것이다.
〃 이곳의 접대 담당은 성주 혼다 이세노카미(本田伊勢守)주 520와 도리야마 우시노스케(鳥山牛之助)님이다.
〃 신사 숙소에 도착한 후 서둘러 고운인님이 지쿠고노카미님의 숙소로 가서 만나시고, 조시 지쿠고노카미님이 삼사와 대면하는 상황에 관해 상의하고 돌아와서 서둘러 두 초로 와 함께 신사 숙소로 가셨다. 조시도 곧이어 신사 숙소에 드셨다. 상상관 이하 판사들이 뜰까지 나왔다. 단, 고운인님과 두 초로도 나와서 맞으셨다. 삼사는 자리를 세 개 지나서 오치엔에서 마중했다. 조시가 자리에 드시어 서로 대례를 한 후 좌석에 앉으셨다. 그때 조시가 고운인님에게 쇼군의 뜻을 전하신 것을 삼가 들으시고, 상상관을 불러서 위 쇼군의 뜻을 전달하셨다. 상상관이 삼가 듣고 신사에게 전하니, 삼사 모두가 진중하게 들으시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렸다. 마치고 차가 나왔다. 조시가 돌아가실 때의 의식은 앞과 같았다.
〃 조시가 [신사 숙소에] 드셨을 때 지쿠고노카미님도 삼사와 마찬가지로 장속을 갖추셨다. 지쿠고노카미님의 수행원들은 푸른 웃옷을 입은 사람 7~8명이 있었다.
〃 조시가 돌아가신 후 곧이어 두 초로와 함께 조시의 숙소로 가셨다.
〃 조시에게 삼사가 답례를 위해 상상관을 보내셨다.
〃 오늘 조시가 삼사를 만나셨다고 에도에 역참파발로 보고했다.
〃 위의 보고 서한은 지쿠고노카미님이 동석해서 작성하셨다. [역참파발] 사용증은 에도의 로주님들이 날인한 것이다. 바로 지쿠고노카미님이 보내셨다.
